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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적 근본주의를 넘어서 [한철연 교육강좌]-⑧

[한철연 교육강좌]-⑧ 여성주의적 근본주의를 넘어서   강사 : 강지은(건국대 외래교수) 후기 : 한길석(한철연 교육부장)     5월 20일에는 강지은 회원(건국대 외래교수)의 여성주의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강의는 성차별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수성을 보여주는 사례에서 시작되었다. 세계경제포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 평등 순위는 135개 국가 중 107위였다. 이 기관이 지니고 있는 평가 기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제시할 […]

구보씨 거듭 크기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거듭 크기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문 성 원(부산대 교수)   구보씨는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지만 많이 먹진 않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싫어하는 음식도 없다. 기왕이면 새로운 걸 맛보고 싶어 하지만, 지나치게 비싸거나 희귀한 건 쉽게 포기하거나 사양한다. 아무리 색달라 봤자 그게 먹을 거라면, 그저 한 입의 호사일 뿐이라고 생각해서다. 요리라는 게 이로 […]

복지제도의 철학적 정당화: 가난뱅이만 얻어먹기? [한철연 교육강좌]-⑦

[한철연 교육강좌]-⑦ 복지제도의 철학적 정당화: 가난뱅이만 얻어먹기?   강사 : 곽노완(서울시립대 HK교수) 후기 : 한길석(한철연 교육분과장)     일곱 번째 한철연 강좌는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강의에서 곽노완 회원(서울시립대 HK교수)은 단순한 복지제도의 시행이 아니라 기본소득제도의 실천이 한국 사회에서 적절한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기본소득제도는 1986년 기본소득 지구 네트워크(Basic Income Earth Network, BIEN 비엥)의 창립을 통해 확산되었다. 2010년 한국에도 […]

구보씨, 계속 크기를 생각하다[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계속 크기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문성원(부산대교수)   중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어찌 구보씨뿐이겠는가. 많은 이들이 중국을 주목한다. 구보씨 친구 중에는 M과 조금 다른 시선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이도 있다. C는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자칭 정치평론가다. 정치를 업으로 한다는 친구가 사람 만나는 건 즐겨하지 않아 이름만 걸어놓은 작은 출판사 사무실에 틀어박혀 지낸다. 여하튼 […]

‘간지 쩌는’ 푸코; 자기의 테크놀로지와 정치적 실천[한철연 교육강좌]-⑥

[한철연 교육강좌]-⑥ ‘간지 쩌는’ 푸코; 자기의 테크놀로지와 정치적 실천   김성우(兀人고전학당 연구소장) 한 길 석(한철연 교육분과장)     화창한 봄날 햇살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강좌는 쉼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강좌는 김성우 회원의 푸코 강의였다. 20세기의 가장 통찰력있는 철학자 중 하나인 푸코의 철학을 소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흔적을 감추는 데에 능란한 ‘여우’를 별명으로 삼고 있는 […]

구보씨 크기를 생각하다[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크기를 생각하다[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문성원(부산대교수)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Y에게서 소식이 왔다. 벌써 오래 전에 구보씨가 보냈던 이-메일에 대한 답이다. 여행 중이어서 확인이 늦었다고 했다. 여긴 중국인데 말이야, 바쁘게 이동하다 보니 도무지 경황이 없지 뭐니. 게다가 인터넷 사정도 안 좋고… 중국은 아직 대도시와 시골이 천지 차이야. 그러나저러나 중국이 넓긴 넓더구나. 재밌고 신기한 일도 […]

요가하는 노장; 폼 나는 생태적 삶을 넘어서[한철연 교육강좌]-⑤

[한철연 교육강좌]-⑤ 요가하는 노장; 폼 나는 생태적 삶을 넘어서   강사 : 송종서 (전 민족의학연구원 상임연구원) 후기 : 한길석(한철연 교육분과장)       4월 22일 태복빌딩 2층에서 송종서 회원의 강의가 있었다. 이번 강의는 동양 철학적 관점에서 생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강의는 부드럽고도 진중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한국에서 생태 문제가 적극적으로 제기된 시기는 […]

안산의 공맹; 친친(親親)의 역설을 통한 이방인과의 소통, 이해, 그리고 연대[한철연 교육강좌]-④

[한철연 교육강좌]-④ 안산의 공맹; 친친(親親)의 역설을 통한 이방인과의 소통, 이해, 그리고 연대   강사 : 김세서리아(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수석연구원) 후기 :한길석(한철연 교육분과장)     지난 4월 15일 한철연의 네 번째 교육부 강좌가 김세서리아 회원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강의는 제 3강과 동일한 주제를 다루었다. 기획자의 의도는 상호문화적 상황에 대해 서양과 동양의 윤리학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

에드워드 사이드 자서전[청춘의 서재]

, 에드워드 사이드, 김석희 역, 살림 2001. 김운하 / 소설가. 건국대 몸문화 연구소 연구원 인생을 다룬 소설이나 전기를 읽는 것은 타인의 생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생이라는 거울에 자기 자신을 비추어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기서 기쁨과 슬픔, 실패와 방황과 좌절, 꿈과 현실의 마찰과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고뇌들, 예측 불가능한 행운과 불운들을 읽으며 인간적인 […]

박정희가 그립다고? 홉스에게 물어봐![청춘의 서재]

박정희가 그립다고? 홉스에게 물어봐![청춘의 서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다시쓰는서양근대철학사>   안광복(중동고등학교 교사·철학 박사)   * 본 기사는 8월 10일자 [프레시안 books] 를 재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철학자 칸트는 ‘도덕적 정치가’와 ‘정치적 도덕가’를 나눈다. ‘도덕적 정치가’란 ‘정치꾼’이다. 한마디로, 도덕을 허울 삼아 자기 잇속만 좇는 치들이다. 반면, ‘정치적 도덕가’는 참된 정치인이다. 그들은 원칙과 명분에 따라 비전을 펼친다. 사람들의 미움을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