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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철학을 위하여 [한철연 교육강좌]- ⑬

[한철연 교육강좌]- ⑬ 연대의 철학을 위하여   강사 : 서 유 석(호원대 교수) 후기 : 한 길 석(한철연 교육부장)   연대(solidarit?)라는 말과 사상이 역사에 의미있게 등장한 것은 프랑스 혁명기이다. 프랑스 혁명기에 연대는 ‘자유(libert?)’, ‘평등(?galit?)’과 함께 혁명의 이념으로 제시된 ‘형제애(fraternit?)’의 유사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이 개념이 정치적 의미를 지니면서 오늘날 통용되는 의미로 정착한 것은 19세기 중엽 이후 […]

구보씨, 다시 동물을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다시 동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문 성 원(부산대 교수)     구보씨는 11월을 좋아한다. 늦가을에 마음을 주는 것이지만, 달로 치자면 11월이다. 왜냐구? 그냥이다. 따지자면 이유야 많겠지만, 그런 건 아마 사후(事後)에 가져다붙이는 핑계들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도 뭔가 한 가지 들어야겠다면, 찰기와 집착이 덜어진 이즈음의 투명한 햇살이 11이라는 숫자를 닮아서라고 해 두자. 그것이 기껏 […]

스마트하게 혁명을?; 6월 항쟁과 촛불에 대한 철학적 성찰[한철연 교육강좌]- ⑫

[한철연 교육강좌]- ⑫ 스마트하게 혁명을?; 6월 항쟁과 촛불에 대한 철학적 성찰   강사 : 박 영 균(건국대 HK교수) 후기 : 한 길 석(한철연 교육부장)   일반적으로 한국의 정치학자들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수립된 체제를 ‘87년 체제’로, 1997년 IMF 위기 이후에 형성된 사회 구성의 결과물들을 ‘97년 체제’로 일컫는다. 87년 체제의 특징은 군부 독재의 소멸과 대통령 직선제 […]

구보씨, 동물을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동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 문 성 원(부산대 교수)   굳이 개냐 고양이냐를 따지자면 구보씨는 개 쪽이기보다는 고양이 쪽이다. 생긴 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그렇다는 말이다. 요즘은 아파트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늘었는데, 개는 하루만 혼자 두어도 곤란하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혼자서도 며칠 정도는 잘 견딘다고 한다. 구보씨도 그렇다. 소란스럽고 번잡한 […]

판문점에 선 철학; 상처와 화해의 철학[한철연 교육강좌]- ⑪

[한철연 교육강좌]- ⑪ 판문점에 선 철학; 상처와 화해의 철학   강사: 이병수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후기: 한 길 석(한철연 교육부장)   분단 이후 남북 관계의 기본 특성은 적대성이라고 규정될 수 있다. 적대는 군사 및 이념적 적대와 생활 문화적 적대로 대별된다. 생활 문화적 적대는 남북 주민들 간에 자발적으로 동의된 적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남북 구성원들의 […]

구보씨 사회적 크기를 생각하다[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사회적 크기를 생각하다.[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문 성 원(부산대 교수)   구보씨는 명색이 사회철학 전공자지만 딱히 ‘사회적’이진 않다. 오히려 자신이 그다지 사회적이지 못하다는 걸 의식하다 보니 사회적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야 할지 모른다. 게다가 한편으론 사회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부족한 사회성이 메워질 거라는 헛된 기대도 있지 않았을까… 하여튼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 해서 다 사회적인 […]

골치 아픈 현대 미술; 근대 이후의 아름다움 [한철연 교육강좌]- ⑩

[한철연 교육강좌]- ⑩ 골치 아픈 현대 미술; 근대 이후의 아름다움   강사 : 이병창(동아대 명예교수) 후기 😕 한길석(한철연 교육부장)   오늘(5월 27일)은 이병창 회원(동아대 명예교수)의 강의를 통해 아방가르드 미학에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현대 예술의 경향을 리얼리즘과 아방가르드로 나누면서 후자를 ‘사기, 해체, 꿈’이라는 세 키워드로 풀이해 나갔다.   1)사기 백남준은 ‘예술은 사기다’라고 말했다. 그 의미는 […]

구보씨, 안철수의 크기를 생각하다[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안철수의 크기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 문 성 원(부산대 교수)   며칠 전 TV에서 안철수가 출연한라는 프로를 보다가 구보씨는 문득, 머리 크고 키 작은 것으로야 안철수가 구보씨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키 크고 머리 작은 걸 좋아하는 세상이라지만, 세간의 기준도 사람 나름으로 통하는 것인가 보다. 하긴, 보이지 않는 키도 있으니까… 구보씨는 […]

신성한 사적 소유? 사적 소유의 마법에서 깨어나기[한철연 교육강좌]- ⑨

[한철연 교육강좌]- ⑨ 신성한 사적 소유? 사적 소유의 마법에서 깨어나기   강사 : 박종성(호원대 외래교수) 후기 : 한길석(한철연 교육부장)     박종성 회원(호원대 외래교수)이 강의한 이번 강의에서는 마르크스의 사적 소유론에 대한 일반의 오해를 해명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강의 제목에서와 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적 소유에 대한 맹목적 신뢰 의식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사적 소유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

구보씨 여전히 크기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구보씨 여전히 크기를 생각하다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생각] ? 문 성 원(부산대 교수)   세상에 글 잘 쓰는 이들이야 많고 많지만, 스티븐 제이 굴드는 그 가운데서도 구보씨가 몇 손가락에 꼽는 사람이다. 구보씨는 20여 년 전 [다윈 이후]라는 책을 처음 대했을 때의 감흥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책을 읽는다고 밤을 꼴딱 새운 것은 당시 구보씨가 젊고 팔팔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