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가을 제61회 정기학술대회 영상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가을 제61회 정기학술대회

– 주제: 《입장들: 정치경제론, 노동, 사유》
– 일시: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오후 1시
– 장소: 온라인(Zoom)방식으로 진행

《입장들 : 정치경제론, 노동, 사유》라는 흥미로운 주제 아래 3인의 발표와 3인의 논평이 준비돼 있습니다.
모든 발표 및 논평이 끝난 후에는 종합 토론 시간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제8회 소송학술상 시상식과 총회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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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 순서 –

개회사: 연효숙 회장(연세대)
개회사: 김교빈 이사장(성균관대)

1부 논문발표 – 사회: 서영화(서울대)
– 발표1 – 김광호(서울시립대): 루소의 정체경제론
– 논평1 – 조은평(상지대)
– 발표2 – 이관형(정치경제연구소 대안): 노동 없는 노동자의 사회
– 논평2 – 조배준(건국대)
– 발표3 – 한길석(중부대): 아렌트의 사유와 도덕
– 논평3 – 남기호(연세대)

2부 종합토론 – 사회: 강지은(서울시립대)

3부 소송학술상 시상식 및 총회 – 사회: 박지용 연구협력위원장(경희대)
– 수상작:
「슈티르너의 ‘변신'(Metamorphose) 비판의 의미」 – 박종성 회원 / ‘『시대와 철학』 제31권 3호’ 수록 논문
「Stirner’s The Meaning of Criticism of “Metamorphose”」 – Park Jongsung
– 시상식 및 총회
– 폐회사: 연효숙 회장

 

• 자료집 다운로드 : http://www.hanphil.or.kr/board04/view.asp?key=8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yD34zqrykkI

 

한국철학사상연구회 11월 월례발표회 후기 “『정신현상학』의 도덕적 세계관”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11월 월례발표회 후기

 

주제 : 『정신현상학』의 도덕적 세계관

발표자 : 남기호(연세대학교)

토론자 : 이석배(세종대학교)

일시 : 2021년 11월 5일(금) 오후 3시~5시

장소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강의실(서교동 태복빌딩 302호)

 

후기: 정선우 (한철연 회원)

 

 

헤겔의 칸트 비판은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마치 철학사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을, 또는 스피노자가 데카르트를 여러 방면에서 집요하게 비판하는 것과 유사하게, 헤겔은 끊임없이 칸트를 염두에 둔 채 자신의 논의를 이어가는 듯하다. 특히 칸트적 도덕에 대한 헤겔의 비판은 비록 명시적인 형태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의 실현 불가능성과 실천 불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채 행해진다. 바로 이 점이 한철연 11월 월례회에서 “『정신현상학』의 도덕적 세계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남기호 선생님(이하 발표자) 논의의 핵심을 이룬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발표자가 누차 강조하듯이 헤겔의 이러한 비판이 직접적으로 칸트의 이론에 대한 반박을 함축하는 것이 아니라, 칸트적 도덕이 세계에 전면화되고 일반화됐을 때의 모순적인 지점들을 지적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즉 칸트 이론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의 성격보다는 일종의 세계관으로서의 칸트적 도덕이 그러한 세계관에 따라 살아가는 행위자들에게 어떤 모순과 난점을 일으키는지를 문제 삼는 성격의 논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칸트의 텍스트에 입각해 헤겔의 비판에 대응하려는 시도는 칸트주의자 입장에서 정당하고 타당할 수 있지만, 헤겔의 논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우리가 묻고 따져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어째서 헤겔은 칸트적 도덕이 세계관으로 정립된다면 그 세계관이 행위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여겼는가? 이에 대한 발표자의 상세한 설명 가운데, 나는 자유와 자연의 조화, 또는 도덕법칙과 자연법칙의 조화의 문제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구체적으로 우리 자신의 도덕적 행위를 통해 자기의식의 주관적 목적(곧 의무로서의 도덕성)과 세계의 객관적 목적(곧 결과로서의 행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와 관련된다.

헤겔이 문제 삼는 칸트적 세계관에 따르면, 이러한 조화는 현실에서가 아니라 현실의 피안에서만 실현되고 달성될 수 있다. 이러한 조화는 무한히 지연되기 때문에 어떠한 현실성도 획득하지 못한 채 오히려 역설적으로 부조화로 귀결될 뿐이다. 게다가 이러한 모순을 은폐하고 위장하기 위한 (발표자가 Verstellung의 역어로 선택한) ‘시치미떼기’가 등장한다.

먼저 도덕법칙과 자연법칙의 요청된 조화가 도덕적 행위 안에서 언제나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시치미 뗀다. 나아가 요청된 조화를 도덕적 행위를 통해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도덕적 행위 자체가 지양돼야 한다는 점을 시치미 뗀다. 어째서일까? 여기서 헤겔 특유의 재치 있는 설명이 빛을 발한다. 도덕법칙과 자연법칙이 조화를 이루려면, 도덕법칙이 그 자체로 자연법칙이 돼야 한다. 즉 자연이 늘 도덕법칙에 부합해야 한다. 이로써 도덕적 행위 자체가 불필요한 상황에 이른다. 도덕성에 반하는 그 어떤 것도 없는데, 도덕적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자연필연성에 따른 모든 행위가 전적으로 도덕적 행위와 일치하는데, 도덕성의 추구가 어떤 의미를 지니겠는가? 이처럼 도덕은 도덕의 폐지를 궁극 목적 내지 최고선으로 삼는 바, 칸트적 세계관은 그 자체로 모순을 함축한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이 궁극의 목적, 내지 최고선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아득히 먼 곳에 위치한 것이므로 행위자들의 현실적인 행복은 충족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다. 결국 칸트적 세계관에 입각해 살아가는 행위자들은 도덕적 행위를 위해 행복을 결코 고려해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도덕적 행위와 그 행위의 결과로서의 행복의 조화를 영원히 추구해야만 하는 처지, 곧 상반된 요구들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이른다. 따라서 발표자는 강조한다: “도덕과 자연, 이성과 감성 등은 ‘지금 여기의 이’ 현실 속에서 통일적으로 사유되지 못한다. 이 의식[칸트적 세계관을 지닌 의식 – 작성자 추가]은 그저 아득한 피안의 통일을 표상하며 정작 자신의 현실 속에서는 행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뿐이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10월 월례발표회 영상 “‘K-철학’은 가능한가?”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10월 월례발표회

이번 월례발표는 상지대학교 교양대학 김시천 선생님이 『東洋哲學』 제55집(2021. 7.)에 게재한 논문 「’K-철학’은 가능한가?」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10월 월례발표회

주제 : ‘K-철학’은 가능한가?
발표 : 김시천(상지대학교)
토론 : 진보성(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시 : 2021년 10월 20일(수) 오후 4시 ~ 6시
장소 : 온라인 줌 회의실

 

♦ 발표 논문 다운로드 : 2021.10.20 김시천[동양철학]_제55집_2021_K-철학은가능한가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znByiBE7O8k

한국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9월 월례발표회 영상 “아렌트, 뢰비트, 요나스, 마르쿠제가 바라본 하이데거”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9월 월례 발표회

최근 출간(2021년 3월 5일)된 서영화 선생님의 번역서 『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를 중심으로 서영화 선생님의 발표를 진행하고 박지용 선생님의 토론이 이어집니다.

주제 : “아렌트, 뢰비트, 요나스, 마르쿠제가 바라본 하이데거”
발표자 : 서영화(『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의 번역자, 서울대학교)
토론자 : 박지용(경희대학교)
일시 : 2021년 10월 1일(금) 오후 4시~6시(2시간 25분 분량)
장소 : 온라인 줌 회의실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xYtx7qN_R84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8월 월례발표회 영상 “『논어(論語)』에서 드러나는 ‘즐거움’의 생명적 구조와 성격 해석” [월례발표회·세미나]

안녕하십니까? 한철연 학술1부입니다.

2021년 하반기 8-11월까지 한철연 월례발표회를 진행합니다. 하반기 월례발표회의 시작은 이찬희 선생님과 윤태양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8월 월례발표회

주제 : 『논어(論語)』에서 드러나는 ‘즐거움’의 생명적 구조와 성격 해석
–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존재론의 방법론적 적용과 비교
발표자 : 이찬희(성균관대학교)
토론자 : 윤태양(성균관대학교)
일시 : 2021년 8월 30일(월) 오후 4시 ? 6시
장소: 온라인 줌 회의실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dAQLAmA9ukM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봄 제60회 정기학술대회 영상(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과 공동학술대회)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봄 제60회 정기학술대회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과 공동주최

주제: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그 해석의 정치철학적 스펙트럼》
일시: 2021년 6월 5일 토요일 오후 12시 50분 시작
장소: 온라인(Zoom)방식으로 진행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그 해석의 정치철학적 스펙트럼》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 아래 2부에 걸쳐서 총 6개의 발표와 논평으로 진행

– 학술대회 순서 –

개회사: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장 김장환(연세대)
개회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 김교빈(성균관대)

1부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 사회: 김은주(서울시립대)
포퓰리즘과 포스트 트루스 – 한길석(중부대) / 논평: 조배준(건국대)
포퓰리즘의 이중성과 민주주의의 민주화 – 한상원(충북대) / 논평: 김성우(상지대)
신체적 수행성과 정치적 대중 주체의 형성 – 조주영(충북대) / 논평: 이지영(이화여대)

2부 헤겔과 아렌트 / 사회: 이관형(정치경제연구소 대안)
혁명적 반혁명 – 헤겔의 프랑스 혁명 진단 – 남기호(연세대) / 논평: 이정은(상명대)
악의 평범성과 민주주의 – 이승준(동국대) / 논평: 조은평(상지대)
아렌트를 통해 본 페미니즘과 민주주의 – 정유진(서강대) / 논평: 주현(건국대)

3부 종합토론 / 사회: 서영화(한신대)

폐회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 연효숙(연세대)

 

  • 학술대회 자료집 다운로드 : http://www.hanphil.or.kr/board04/view.asp?key=7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8b4–wR4m4c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5월 월례발표회 영상 “현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권력구성과 포스트 민주주의”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5월 월례발표회 영상 “현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권력구성과 포스트 민주주의”

 

학술1부에서 기획한 2021년 2월부터 5월까지의 월례발표회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들’ 1]이라는 기획 아래 총 네 번의 발표가 예정되었고 이번 5월이 마지막 차례 발표입니다.

주 제 : 현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권력구성과 포스트 민주주의

발표자 : 이원혁(서울시 인재개발원)

토론자 : 김성우(상지대학교)

일 시 : 2021년 5월 31일(월) 오후 4시 ~ 6시

장 소 : 온라인 줌 회의실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xf9yOTi5IpM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4월 월례발표회 영상 “‘우리, 인민’은 누구인가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로서 인민주권-”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4월 월례발표회 “‘우리, 인민’은 누구인가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로서 인민주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학술1부에서는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 [민주주의와 민주주의‘들’ 1]이라는 기획주제 아래 총 5번의 월례발표를 기획하였고 이번 4월이 세 번째 발표입니다.

 

기획 : 인민주권과 민주주의의 가능성

주제 : ‘우리, 인민’은 누구인가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로서 인민주권-

발표자 : 한상원(충북대학교)

토론자 : 한길석(중부대학교)

일시 : 2021년 4월 29일(목) 오후 4시 – 6시

장소: 온라인 줌 회의실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5X84rqeDiTI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3월 월례발표회 영상 “서양철학 1세대와 자유주의 없는 민주주의 – 오래된 미래로서의 한반도 민주주의”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3월 월례발표회

 

링크: https://youtu.be/R77mYJeYhQs

한철연 학술1부에서 기획한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의 월례 발표회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들’ 1]이라는 기획 아래 총 5번의 발표가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3월 월례 발표회는 조배준 선생님의 발표와 유현상 선생님의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1년 3월 월례 발표회

* 기 획: 자유주의 VS. 민주주의
* 주 제: “서양철학 1세대와 자유주의 없는 민주주의 – 오래된 미래로서의 한반도 민주주의”
* 발 표: 조배준(건국대학교)
* 토 론: 유현상(숭실대학교)
* 일 시: 2021년 3월 26일 (금) 오후 4시 – 6시

‘근현대 삶·사회 연구 분과’ 12월 공개세미나 「니체와 20세기 초 한국 정신사-‘니체주의’와 ‘톨스토이주의’ 논쟁을 중심으로」(발표자: 김정현) [월례발표회•세미나]

‘근현대 삶·사회 연구 분과’ 12월 공개세미나

「니체와 20세기 초 한국 정신사-‘니체주의’와 ‘톨스토이주의’ 논쟁을 중심으로」 (발표자: 김정현)

 

근현대 삶·사회 연구 분과(한철연)

 

2020년 12월 28일 20시, 한철연 ‘근현대 삶·사회 연구 분과’는 원광대 철학과의 김정현 선생님을 초빙하여 특별 세미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발표 논문은 독일의 니체연구지

Nietzscheforschung』, Bd.23(2016)에 게재된 글로 한국에서 첫 니체 수용의 의미를 밝힌 것입니다. ‘개인’과 ‘개인적인 것’, ‘근대적 개인주의’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저희 분과에서는 김정현 선생님의 연구가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논의된 내용들을 간략히 소개하며 뜻깊었던 자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논문에서 김정현 선생님은 왜 니체가 동아시아에서 문제가 되었는지를 물으며 니체 연구의 수용사가 20세기 한국의 시대적 문제의식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주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어 본문을 통해 저자는 크게 두 개의 주제와 연관하여 논의를 발전시키고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동아시아 정신사에 자리 잡고 있는 니체의 위치를 점검하고 후반부에서는 니체주의와 톨스토이주의의 비교를 통해 한국의 니체 수용사의 구도를 고찰합니다.

일본지성계와 중국지성계의 상황을 비교하는 전자의 논의에서 흥미롭게 지적된 점은 일본에서의 니체 논의는 국가주의, 개인주의, 사회주의와 연결되었던 반면 중국에서의 니체 논의는 구습의 폐지, 신문화 창조, 민족주의의 담론으로 이어졌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후자에서 다룬 서북학회의 니체 수용사는 이 시기의 지식인들이 사회진화론을 위시한 서구 인권사상, 민중 계몽의 사상 등을 확산시키면서 니체와 톨스토이의 사상을 대비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 주었는데, 두 사상가들이 다룬 개념들을 20세기 동아시아라고 하는 특수한 지형 속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논의였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언급된 ‘윤리 및 개인과 사회의 관계’ 부분은 1909년 <서북학회월보>를 통해 소개된 ‘애기(愛己)’와 ‘애타(愛他)’에 관한 필자불명의 두 편의 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었는데, 김정현 선생님은 이 시기의 니체 연구가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있었던 시대정신과 분리될 수 없음을 밝히면서 윤리적이고도 사회적인 개인의 발견과 근대성의 이해 문제가 대한제국의 자기인식이라는 숙제와 연관되어야 함을 지적했습니다.

3.1운동을 거쳐 1920년대 초반까지 진척되었던 한반도 사상계 속 개인과 사회, 국가에 대한 새로운 물음들은 톨스토이와 니체를 중심으로 한 대결적 구도 속에서 근대 인식의 지도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언급된 특징들이 일본이나 중국과도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날 분과원들을 비롯하여 동·서양 철학을 전공하는 30여 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모두 김정현 선생님과 열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고 수많은 흥미로운 발언들 속에서 저마다의 숙제를 담아갈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된 것은 김재현 선생님이 동과서 출판사에서 근현대 한국 총서 시리즈로 출간된 양일모 선생님(팀)의 최근 연구서(들)을 소개하면서 발표자인 김정현 선생님이 앞서 언급한 필자불명의 글이 일본학자의 것임을 부연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이날의 세미나는 참으로 21세기의 한국철학을 만들고 있는 ‘젊은’ 한국 철학자들의 만남이라 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동서양 연구의 만남에 대해 가치 운운하던데, 바로 오늘 같은 만남(20세기와 21세기를 횡단하고 동양과 서양의 연구가 교접하는 ‘across the sophia-phile’) 이상의 또 뭣이 중할 수 있겠습니까?


*flex: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분과 모임인 <근현대 삶·사회 연구 분과 세미나>는 2019년 5월 28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저녁 8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오후 4시경쯤 서교동에 있는 한철연 세미나실에서 모였으나, 팬데믹 이후 Zoom을 통해 저녁에 회합하고 있습니다. 요일은 그때그때 다르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연락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현재 멤버는 김교빈(분과장), 김문용, 김재현, 김제란, 김홍경, 연효숙, 이종란, 이찬희, 이현구, 인현정, 황희경입니다. 참고로 저희 스터디의 aka가 ‘복덕방 스터디’로 알려졌는데 왜 이런 경이로운 소문이 퍼졌는지, 올해로 평균 연령 21세가 되는 멤버 모두가 갸우뚱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인보, 이기, 최남선, 신채호 등의 글들을 살펴왔고, 앞으로도 근현대 인물들의 삶과 철학을 폭넓은 관점과 주제로 공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