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병창 이

헤겔 변증법 반성운동18- 감각적 질로서 형식[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운동18- 감각적 질로서 형식 1) 유기체의 형식은 곧 그 기능이다. 유기체에서 기능은 유기체적 현존이 도달하는 결과 즉 기능에 의해 결정된다. 유기체의 기능에 관해서는 그 유기체의 현존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그 기능이 다르게 파악된다. 우선 하나의 유기체는 다른 유기체적 전체 속의 한 부분을 이루기도 하고 그것의 기능은 중간 과정을 거쳐서 도달하며 다른 기능으로 이어진다. […]

헤겔 변증법 반성운동17-본질론 ‘근거’ 장에서 운동의 의미[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운동17-본질론 ‘근거’ 장에서 운동의 의미 1) 1편 3장 근거 장의 1절이 절대적 근거이고 2절이 유한한 근거이고 3절이 무제약자다. 그 중 헤겔은 1편 3장 1절에서는 근거 개념을 다룬다. 서문에서 근거 개념에 관한 일반적 설명이 제시되었다. 앞에서 소개했듯이 근거는 앞으로 전개되는 반성 규정 가운데 최초의 것이다. 근거는 근거지워진 것을 한편으로는 규정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근거지워진 것이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6-본질에서 근거로[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6-본질에서 근거로 1) 앞에서 본질의 운동을 두 가지 축에 따라 살펴보았다. 하나의 축은 본질과 개체적 현존 사이 반성운동의 측면이다. 이 측면에서 반성은 외적 반성에서 내재적 반성 또는 규정하는 반성으로 나갔다. 이 축을 본질과 관계하는 수직축이라 하자. 또 하나의 축은 개체적 현존들 사이의 축이다. 여기서 개체들은 상이성의 관계로부터 대립 관계를 거쳐 모순의 관계로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5-부정적인 것은 실재하는가?[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5-부정적인 것은 실재하는가? 1) 모순하는 것은 자기인 동시에 자기의 타자이다. 즉 A이면서 -A이고 거꾸로 -[-A]이면서 동시에 [-A]이다. 헤겔은 이처럼 자신의 타자로 필연적으로 이행하는 모순의 운동을 ‘자기 자신을 배제하는 반성[sich selbst ausschliessende Reflexion]’이라고 규정한다. 이는 곧 “자립성 속에서 자기를 지양하여” “스스로 자신을 자신의 반대물로 번역하는[Uebersetzen]“ 운동이다. 대립하는 것은 자기의 부정인 타자를 부정하여 규정되는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4-모순과 의식 경험의 길[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4-모순과 의식 경험의 길 1) 앞에서 대립을 살펴보았다. 대립은 상이한 것이 모순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다. 여기서 한편으로 개체적 현존은 자기의 부정인 타자를 통해 규정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 개체적 현존은 직접적이어서 서로 무차별하다. 여기서 대립을 통해 규정되는 것은 개체적 현존에 대해 외적인 반성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다. 즉 마치 영하와 영상이 섭씨 0도라는 주관적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3-대립과 남녀 관계[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3-대립과 남녀 관계 1) 앞에서 설명했듯이 상이성은 가족 유사성과 같이 개체 사이의 동등성과 부등성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즉 동등성과 부등성은 다른 관점에 따라 규정되니, 어떤 점에서는 동등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점에서 그들이 부등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동등성은 상이한 개체적 현존에 외면적인 것일 뿐이다. 이는 외적 반성의 결과다. 상이한 개체적 현존들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 12-상이성과 가족 유사성[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 12-상이성과 가족 유사성 1) 생물체에서 개체적 현존은 모나드처럼 자기 완결되어 있으니 다른 개체적 현존과는 어떤 관계도 맺지 않는 고립적인 개체다. 그러나 이런 고립적 개체는 개체 내적으로는 자기 부정성을 통해 자기 관계하는 것이니 구별과 동일성을 통일하는 것이다. 어떤 개체적 현존은 이처럼 자기 부정성을 통해 자기 관계하면서 서로 무차별하게 존재할 뿐이니 이런 점에서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1-개체와 심연으로서 본질[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1-개체와 심연으로서 본질 1) 반성 운동은 현존과 본질 사이의 관계다. 이런 관계의 축은 수직적이다. 반면 본질 규정에서 다루어지는 동일성과 구별, 상이성과 대립, 모순은 개체적 현존들 사이의 관계를 다룬다. 이 관계의 축은 수평적이다. 개체적 현존과 개체적 현존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이 본질이다. 개체적 현존을 그 자체로 보면, 유기적인 통일체이고 자기 완결적이다. 그러므로 마치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0-본질 규정과 동일률[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0-본질 규정과 동일률 1) 헤겔 논리학 본질론 1편 2장은 본질 규정을 다룬다. 헤겔은 이 본질 규정을 반성 규정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속하는 규정이 동일성과 구별, 상이성과 대립 그리고 모순이라는 규정이다. 이 규정은 오른쪽과 왼쪽, 아버지와 아들 등과 같이 반성 규정이지만, 오직 본질적인 것 즉 본질의 현존에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본질 규정이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

헤겔 논리학 반성 운동9- 지젝과 반성 개념[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논리학 반성 운동9- 지젝과 반성 개념 1) 라캉 해석자이면서 문화나 이데올로기 비평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지젝은 헤겔이나 칸트와 같은 고전 철학에 해박하다. 그는 라캉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헤겔의 개념을 이용해서 소개하기도 하는데, 그 가운데 흥미로운 것이 곧 헤겔 반성 개념에 대한 지젝의 설명이다. 그는 1989년 지은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국내 번역은 이수련 역, 인간사랑, 2002년 5월)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