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병창 이

헤겔 형이상학 산책69-자본의 탄생과 본질의 탄생[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69-자본의 탄생과 본질의 탄생 1)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전개한 상품, 화폐, 자본에 이르는 과정은 그 치밀함과 대담함 때문에 감탄을 자아낸다. 마르크스가 이런 전개 과정을 어떻게 발상했을까 늘 궁금했다. 아마도 헤겔의 논리학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헤겔 논리학 어느 부분일까? 헤겔 논리학 어디에서도 똑같은 것은 발견할 수 없으니, 이는 분명 마르크스의 독창적인 발견이고 마르크스의 유물 […]

헤겔 형이상학 산책68-생명의 탄생(3)

헤겔 형이상학 산책68-유기화학에서 단백질 합성으로,  생명의 탄생 1) 앞에서 헤겔이 화합물 사이에서도 일종의 역 비례 관계가 출현한다고 했다. 이때 화합물의 반응을 매개하는 촉매가 화합물 내부의 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으며 이행하는 화합물 속에 공통적이고 연속적인 부분을 이룬다. 각 화합물은 이 촉매 부분과 결합하여 화합물의 고유한 질적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을 지니며 이 부분은 서로 다른 것으로 이행한다. […]

헤겔 형이상학 산책67-생명의 탄생(2)

헤겔 형이상학 산책67-화학적 역 비례 1) 앞에서 촉매의 매개를 통해 화합물의 이행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촉매는 매개하는 가운데 사라지며, 서로 이행하는 화합물에 대해 외면적이었다. 촉매가 이렇게 외면적인 것이라는 사실에서 곧바로 다음에 등장할 개념이 예측된다. 그것은 곧 두 화합물이 외적인 촉매의 작용 없이 내적으로 서로 결합하는 것이다. 내적인 결합이라는 개념은 하나의 화합물에서 다른 […]

헤겔 형이상학 산책66-생명의 탄생(1)[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66-본질로의 이행 1) 헤겔 논리학 1부 객관 논리학의 1권이 존재론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이 부분을 ‘형이상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해 왔다. 이 1부 존재론의 마지막 3편이 척도이고, 그 3편의 마지막 3장은 제목이 ‘본질로의 생성’이다. 1권 2부가 본질론이니, 존재에서 본질로 이행을 다루는 부분이다. ‘본질’이라는 개념은 헤겔에서는 생명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사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체를 지속적인 […]

헤겔 형이상학 산책65-화학에서 촉매와 기체의 개념[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65-화학에서 촉매와 기체의 개념 1) 앞의 글에서 척도 관계를 다루었는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에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가 애매하다. 헤겔은 선택적 친화성의 관계를 이루는 산과 알칼리 또는 일반화해서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분자적 결합 관계를 척도 관계라고 한다. 즉 두 척도가 결합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런 척도 관계는 하나의 계열을 이루는데, 예를 들어 질소 산화물을 보면 일산화 […]

헤겔 형이상학 산책64- 척도 관계의 계열[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64- 척도 관계의 계열 1) 헤겔 존재론 3편 척도 장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복잡해 그 체계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조금 생각해 보면, 척도 개념이 규칙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두 정량의 관계가 척도를 이룬다. 예를 들어 비중과 같은 것인데 비중은 무게와 부피의 관계다. 두 척도의 관계가 척도 관계이다. […]

이규성의 생성 철학(결론)-동학사상과 영 일원론 [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이규성의 생성 철학(결론)-동학사상과 영 일원론 1)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규성은 90년대 중반 황종희의 철학에 기울어졌다가, 다시 2001년에는 왕선산의 철학으로 기울어진다. 전자는 내재의 철학인데, 우주적 기와 마음의 합일에 의해 혼연일체가 되어 만물과 소통하는 강력한 소통의 철학이다. 그러나 기의 변화를 다만 기다리는 내적 망명이나 현실 도피에 이른다. 반면 후자는 음기와 양 기의 상호작용에 의해 사물의 본체가 성립하며, 개별 […]

이규성의 생성 철학(8) – 왕선산의 한계 [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이규성의 생성 철학(8) – 왕선산의 한계   1) 위에서 황종희가 그의 형이상학과 달리 전통 유가 질서를 옹호하는 이탈을 범했듯이 왕선산 자신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주성과 소통성을 위한 형이상학적 토대를 확립했으면서도 자신은 이를 통해 전통적인 유교적 질서를 다시 회복하고자 했다. 왕선산의 형이상학에서 유교적 차별 질서가 어떻게 도래하는가? 이규성 자신은 이에 관해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① 먼저 […]

이규성의 생성 철학(7) – 왕선산의 인간론 [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이규성의 생성 철학(7)-왕선산의 인간론   1) 왕선산에게서 인간의 본성은 그의 형이상학적 원리로부터 나온다. 인간은 다른 자연과 구별된 고유한 기질을 지닌다. 그 기질은 맑고 유동적이어서 사물을 관통하는 것, 즉 청통의 기질이다. 이 기질은 우주의 원초적 기질이니 그것은 만물을 관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기라고 불리지만, 구체적으로는 마음을 가리킨다. 인간은 단순히 신기라는 기질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인간은 […]

이규성의 생성철학(6) – 왕선산의 코스모고니 [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이규성의 생성철학(6) – 왕선산의 코스모고니   1) 형이상학이란 자연의 질서를 기초하는 원리를 밝히려는 시도다. 그러므로 형이상학의 핵심 원리는 최종적으로 자연의 질서를 설명할 수 있는가를 통해 정당화된다. 따라서 자연이 음양의 동정으로 이루어진 세계라는 왕선산의 주장도 궁극적으로는 자연의 질서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형이상학이 설명하려는 질서는 과학이 다루는 구체적 사물의 질서가 아니라 일반적 질서다. 그 가운데 핵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