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병창 이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 12-상이성과 가족 유사성[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 12-상이성과 가족 유사성 1) 생물체에서 개체적 현존은 모나드처럼 자기 완결되어 있으니 다른 개체적 현존과는 어떤 관계도 맺지 않는 고립적인 개체다. 그러나 이런 고립적 개체는 개체 내적으로는 자기 부정성을 통해 자기 관계하는 것이니 구별과 동일성을 통일하는 것이다. 어떤 개체적 현존은 이처럼 자기 부정성을 통해 자기 관계하면서 서로 무차별하게 존재할 뿐이니 이런 점에서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1-개체와 심연으로서 본질[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1-개체와 심연으로서 본질 1) 반성 운동은 현존과 본질 사이의 관계다. 이런 관계의 축은 수직적이다. 반면 본질 규정에서 다루어지는 동일성과 구별, 상이성과 대립, 모순은 개체적 현존들 사이의 관계를 다룬다. 이 관계의 축은 수평적이다. 개체적 현존과 개체적 현존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이 본질이다. 개체적 현존을 그 자체로 보면, 유기적인 통일체이고 자기 완결적이다. 그러므로 마치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0-본질 규정과 동일률[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10-본질 규정과 동일률 1) 헤겔 논리학 본질론 1편 2장은 본질 규정을 다룬다. 헤겔은 이 본질 규정을 반성 규정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속하는 규정이 동일성과 구별, 상이성과 대립 그리고 모순이라는 규정이다. 이 규정은 오른쪽과 왼쪽, 아버지와 아들 등과 같이 반성 규정이지만, 오직 본질적인 것 즉 본질의 현존에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본질 규정이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

헤겔 논리학 반성 운동9- 지젝과 반성 개념[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논리학 반성 운동9- 지젝과 반성 개념 1) 라캉 해석자이면서 문화나 이데올로기 비평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지젝은 헤겔이나 칸트와 같은 고전 철학에 해박하다. 그는 라캉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헤겔의 개념을 이용해서 소개하기도 하는데, 그 가운데 흥미로운 것이 곧 헤겔 반성 개념에 대한 지젝의 설명이다. 그는 1989년 지은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국내 번역은 이수련 역, 인간사랑, 2002년 5월)이라는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8-외적인 반성과 규정하는 반성[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8-외적인 반성과 규정하는 반성 1) 앞에서 정립하는 반성[ㄴetzende Relexion]과 전제하는 반성[voraussetzende Reflexion]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판단이 지닌 두 측면이다. 한 측면은 본질에서 현존을 끌어내서 판단(정립)하는 작용이다. 이렇게 정립된 것이 곧 ‘그 자체 부정적인 것[an sich Negative]’인 가상이다. 다른 측면은 개별 현존에서 다시 그 근거가 되는 일반 본질을 찾아가는 판단 작용이다. 이는 현존을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정립하는 반성과 전제하는 반성[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정립하는 반성과 전제하는 반성 1) 앞에서 본질과 가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부정적인 것의 자기 부정 운동이 곧 본질이며, 이 부정의 부정이 자기 관계하면서 직접적인 가상이 되었다. 우리는 이 양자의 관계를 종과 개체의 관계에 비추어 이해했다. 본질과 가상은 서로 순환하는데, 이런 순환하는 운동의 양극단이 본질과 가상이라면 양극단을 매개하는 운동이 곧 반성이다. 헤겔은 반성하는 운동을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6-라이프니츠의 표상에 관한 헤겔의 비판[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6-라이프니츠의 표상에 관한 헤겔의 비판 1) 앞에서 설명했듯이 본질과 가상은 동전의 양면이다. 존재론에서 질 즉 현존[Dasein]은 직접적 존재지만, 가상은 직접적 존재더라도 본질에 의해 정립된 것이다. “가상에서 본질에 대립하는 규정성이 갖는 직접적 존재는 본질의 고유한 직접성일 뿐이다. 이 본질의 직접성은 존재하는 직접성이 아니라 단적으로 매개되거나 반성된 직접성이다.”(헤겔 논리학, GW11, 247-248) “가상은 존재의 규정성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5-가상과 진리[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5-가상과 진리 1) 서론에서 헤겔은 본질 개념이 출현하는 과정을 다룬 다음, 본질론 1편에 들어가 1장에서 가상을 다룬다. 이 가상 장에서 헤겔은 본질의 운동인 반성 운동을 다룬다. 가상은 독일어 ‘Schein’의 번역어인데 정말 다른 번역어가 없을까 고민스럽다. ‘Schein’은 ‘scheinen’에서 나온 말이다. ‘scheinen’은 ‘빛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빛으로 사물을 비추어 드러낸다는 의미지만, 가상이란 번역어는 거짓이라는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4-본질에 이르는 길[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4-본질에 이르는 길 1) 본질론을 시작하며, 헤겔은 그 서론 격으로 ‘존재의 진리는 본질이다’라는 주장을 전개한다. 이 주장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존재가 지양되어서 본질로 되었다는 말이다. 이렇게 지양된 것이기에 존재한다[sein]의 과거 분사 ‘gewesen’에서 본질[Wesen]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런 본질에 관한 인식은 직접 일어나지 않으며, 직접 인식된 존재를 지양해서 얻어진 매개적 인식이다. 그런데 여기서 […]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3-칸트의 미적 판단과 반성 운동[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변증법 반성 운동3-칸트의 미적 판단과 반성 운동 1) 위에서 비교라는 개념이 반성 개념과 관련된다는 사실을 말했다. 칸트는 이처럼 비교를 통해 나오는 반성 개념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반성 개념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이미 라이프니츠의 반성 개념을 비판할 때 선험적 반성 개념으로 제시되었다. 칸트는 라이프니츠가 성질과 현존을 구별하지 않음으로써 오류에 빠졌는데 그는 이를 구별하면서 이런 구별을 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