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pipjc11

근대 이성의 본질을 폭로하다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 2]<11> 푸코

  근대 이성의 본질을 폭로하다-광기, 권력, 폭력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 2]-푸코⑪   강사 :박민미(동국대 외래교수)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는 누구인가? 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마르크스주의가 한발 물러서고 그 대안을 찾아 헤맬 때 미셸 푸코의 철학은 사람들에게 마르크스의 대안으로서 현대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폭로하는 사상적 기준으로 다가왔고 철학적 전개의 중심을 제시했던 […]

‘있음과 없음’의 시간과 공간[철학을다시 쓴다]-⑪

‘있음과 없음’의 시간과 공간[철학을다시 쓴다]-⑪   윤구병(도서출판 보리 대표)   * 이 글은 보리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대체로 마르크스 이래로 서구 스콜라철학을 형이상학으로 보아서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이 유행하는데, 형이상학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존재론과 우주 삼라만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가장 큰 것까지 일관해서 꿰뚫어보려고 하는 노력에서부터 원인학(aitiology), 왜 왜 하고 […]

의사소통은 없다! +와 -만 존재할 뿐! [철학자의 서재]

노르베르트 볼츠의 [철학자의 서재]   박영욱 (숙명여대 교수)   * 이 글은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 한 것임을 알립니다.     구텐베르크-은하계라는 다소 식상한 제목이 암시하는 바는?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인문학계에서 매체이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텐베르크 은하계 혹은 인쇄 매체, 선형적 문자 매체 등의 용어가 더 이상 생소하지만은 않다. 이미 마셜 맥루언이나 월터 옹의 매체이론이 널리 […]

1프로에게 퍼주는 대한민국: 송기균이 쓴『고환율의 음모』[보고 듣고 생각하기]

1프로에게 퍼주는 대한민국 송기균이 쓴 『고환율의 음모』[보고 듣고 생각하기]   나태영(한철연 회원)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가?   이 땅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이 펼쳐지려면 한미서민패죽이기협정(한미자유무역협정)이 폐기되어야만 한다. 그런데도 한미서민패죽이기협정 폐기하라! 외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1프로에게 저항해야할 사람들이 1프로에게 세뇌되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1프로에게 저항해야할 사람들 의지와 끈질김이 약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99프로 가운데 다수가 […]

타자의 얼굴과 환대의 윤리[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 2]- ⑩

  타자의 얼굴과 환대의 윤리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 2]-레비나스⑩   강사 :문성원(부산대 철학과 교수)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지금, 철학의 이미지와 레비나스의 철학   “과학에 있어서의 철학은 섹스에 있어서의 포르노그래피와 같습니다. 더 싸고, 더 쉽고, 어떤 사람들은 더 좋아하기는 하죠.” 스티브 존스(제레미 스탱룸 편, 김미선 역, 『세계의 과학자 12인, 과학과 세상을 말하다』, 지호, 26~27쪽.) […]

‘함과 됨’, ‘있음과 없음’의 연관성[철학을다시 쓴다]-⑩

‘함과 됨’, ‘있음과 없음’의 연관성[철학을다시 쓴다]-⑩   윤구병(도서출판 보리 대표)   * 이 글은 보리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오늘은 대단히 어려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는데, 먼저 유클리드 기하학과, 리만(Riemann) 기하학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공간의 성격에 연관되는 것인데, 닫힌 공간이냐 열린 공간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열린 공간에 대해서 맨 처음 이야기한 사람은 […]

애인을 사랑하는가? yes도 no도 아닌 진동 상태! [철학자의 서재]

엄기호의 [철학자의 서재]   정성훈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 이 글은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 한 것임을 알립니다.     세대론도 멘토링도 힐링도 아닌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유행한 이후 21세기의 청춘이 처한 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년층 학자들의 술자리에선 요즘의 20대가 자기들의 청춘 시절보다 힘들게 사는가 아닌가, 희망이 있는가 없는가 등등의 주제로 격론이 벌어지곤 […]

글쓰기와 차이[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데리다⑨

  해체란 무엇인가 – 글쓰기와 차이[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데리다⑨ 강사 : 이정은(연세대 외래교수)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한국사회에서 민주화 운동이 강렬하게 일어났던 1980년대는 맑스-엥겔스의 사회주의 노선에 입각한 이론이 사회적 대안으로 자리 잡았었다. 그러다가 90년대 이후 공안정국이 약화되고 사회 전반에 민주화가 일정 정도 진척되면서부터 과연 유물론적인 입장이 우리사회의 대안으로 기능하기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

가을 프롤레타리아트[노동이야기]-⑨

가을 프롤레타리아트[노동이야기]-⑨ 이 재 원(한철연 회원) ? ? 1. 일하러 오가는 길 H인력으로 가는 새벽길은 이 도시의 번화가를 거쳐 간다. 우선 밤을 새워 일하는 커피 전문점 종업원들을 본다. 몇 걸음 더 걸으면 젊은이들이 모이는 나이트클럽이 있다. 토, 일요일은 새벽까지 클럽 앞에서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남녀들이 만들어내는 각양의 그림들을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릴레이 시국선언-⑦ 쥐구멍에 강제로 볕들게 하기

쥐구멍에 강제로 볕들게 하기   김성우(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맑스의 저작 중에서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은 대단히 희귀하지만 주옥같은 정치 분석에 해당한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60여 년간의 혼돈의 과정에서 겨우 획득한 의회공화정이 결국 4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독재체제로 붕괴되었다. 그것도 그토록 평범한 한 인물인 루이 보나파르트의 쿠데타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양상을 분석하면서 맑스는 다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