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pipjc11

있는 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철학을다시 쓴다]-③

있는 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철학을다시 쓴다]-③   윤구병(도서출판 보리 대표)   * 이 글은 보리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쯤에서 내가 첫 강의에서 한 말로 되돌아가기로 하지요. 같은 말을 되풀이하자는 뜻에서가 아니라, 딴 이야기를 하자는 뜻에서요. 다 아는 뻔한 말인데도 굳이 상기시켜 드렸듯이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은 하나도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

노동 가치를 재구성해 보자[지금, 경제를 다시 생각한다]-⑤

노동 가치를 재구성해 보자-6, 7강   이재유(건국대 외래교수)   제6강. 노동 가치를 재구성해 보자(1) ? 1. 노동 가치론을 둘러싼 논쟁   (1) 아담 스미스(Adam Smith) 아담 스미스는 이전의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내적 연관에 대한 탐구를 노동가치설의 토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는 스미스의 『국부론』 서문에서 잘 나타나 있다. “부는 국민이 매년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리품이고, 그것은 매년 국민의 노동에 […]

일회용 인간?[노동이야기]- ⑦

일회용 인간?[노동이야기]- ⑦ 이 재 원(한철연 회원) ? ? 1. 동정당하다 며칠째 이곳 J읍 인력에서 일을 얻고 있다. 몇 일 비가 온 후 날이 개었다. 오늘은 컨테이너 짐 하차, 일명 까대기 작업을 했다. 인력사무실에서 운동선수와 나, 둘이서 이 고추장 공장에 배치 받았다. 그는, “부지런히 까대고 일찍 집에 가자”고 했다. 공장에서는 오전에 일을 마치기를 요구한단다. 컨테이너 […]

있는 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철학을다시 쓴다]-②

있는 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철학을다시 쓴다]-②   윤구병(도서출판 보리 대표)   * 이 글은 보리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것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엇인 것, 다시 말해 규정할 수 있는 어떤 것이고, 없는 것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다시 말해 어떤 방식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

있는 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철학을 다시 쓴다]-①

있는 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철학을다시 쓴다]-①   윤구병(도서출판 보리 대표)   * 이 글은 보리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임을 알립니다.     천만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도 있어   이제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어 왔던 ‘운동’의 문제라는 ‘벼랑 끝에서 허공으로 한 번 내딛기’의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다룰 길을 […]

노동을 다시 생각한다[지금, 경제를 다시 생각한다]-④

노동을 다시 생각한다-4강, 5강?   박영균(건국대 HK교수)?   1. 자본주의의 성장과 노동가치론   1-1. 자본주의의 성장: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13세기 인클로저운동 시작, 15세기 말―16세기에 절정, 14세기 후반-15세기 중반 르네상스운동, 15-16세기 종교개혁운동): 17세기 “자신의 노동을 섞고 무언가 그 자신의 것을 보태면, 그럼으로써 그것은 그의 소유가 된다.” “인간의 삶에 유용한 토지 생산물 중에서 10분의 9가 노동의 결과라고 말해도 […]

삶의 자유를 위하여[치유시학]

  김성리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연구교수)   혼자 하는 사랑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행복한 것일까 아니면 괴로운 것일까. 사랑의 시작은 달콤하고 절대로 이별이 없을 거라는 믿음으로 시작된다. 서로 마주 보기만 해도 행복한 시기에는 만남은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다. 설령 생각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사랑에 이별 따위는 절대 끼어 들 수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별은 […]

과잉의 시대-적절함의 가치를 조롱하다[시대와 철학]

과잉의 시대-적절함의 가치를 조롱하다[시대와 철학] 유현상(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불편한 진실-누구에게도 유익하지 않은 과잉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이라도 지나치면 칭찬을 듣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안겨 준다. 나에 대한 과도한 칭찬은 늘 몸 둘 바를 모르게 하고 칭찬하는 이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실상 어느 정도의 칭찬이 적절한지는 늘 칭찬의 대상자 자신이 정확하게 알고 있을 터이기 때문이다. […]

한국사가 아니라 중국사가 한의 역사:김택민이 쓴『중국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보고 듣고 생각하기] 한국사가 아니라 중국사가 한의 역사 -김택민이 쓴 『3000년 중국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신서원, 2006- 글:? 나태영(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여유 있으면 8천만 겨레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중국사를 관통하는 고난에 비하면, 우리 역사 관통하는 고난은 소꿉장난 수준이다. 일제강점기 일본학자가 우리 고난 침소봉대했고 이병도 따르는 역사학자들이 계속 식민사관 대물림한다. 이병도는 을사5적 이완용 양아들이다. 한국이 […]

화폐 및 자본의 ‘물신적’ 성격[지금, 경제를 다시 생각한다]-③

상품의 ‘사회적’ 의미-3강?   김우철(호서대 외래교수)     4. 가치의 화폐형태   단순한 가치형태에서 이제 (전개된 가치형태를 건너뛰어) 일반적 가치형태로 시선을 옮겨보자. 일반적 가치형태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 1 벌의 상의 = 10 kg의 차 = 1 쿼터의 밀 = 20kg의 쌀 2 온스의 금 = x량의 상품 A = 등등의 상품 = ? 일반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