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전임 편집주간

영화 [나쁜나라] 공동체 상영 후기

영화 [나쁜나라] 공동체 상영 후기 이지영(학술1부 부장)   다시 4월이 왔다. 4월은 얼었던 황무지에서 생명을 키워내는 잔인한 달이라고 영국의 한 시인은 노래했다.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찬란한 일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우리에게 4월은 힘들게 움튼 생명이 만개하기도 전에 속절없이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아야만 했기에 잔인한 달이 되어버렸다. 생명의 […]

섦[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 -14

눈 내리는 마을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상상의 동물을 만나는 그 곳에는 불꽃놀이 환영이 일어나고 벼슬이 있는 발이 큰 닭은 분주하게 흔들흔들  기뻐하고 있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강아지는 훨훨 날고 있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고양이는 파릇파릇 걷고 있고 상상의 콧 노래를 부르는 멋진 코끼리는 날개짓을 하고 있고 신나게 물 뿌리는 망아지는 꾸벅꾸벅 졸고 있다.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뽀득뽀드득하게 앉아 구두에 […]

[분과세미나안내]변증법과 해체론 분과 정규세미나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변증법과 해체론 분과] 정규 세미나 안내 들뢰즈, 어떻게 읽을 것인가 참석자 : 김성우 박사, 서영화 박사, 김남연, 강다연, 성현아 주교재 : 질 들뢰즈, [차이와 반복] 마누엘 데란다,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 Peter Hallward, Out of This World : Deleuze and the Philosophy of Creation. 일시 : 2016년 상반기 매주 금요일 2~4시30분 장소 : 올인고전학당 […]

섦[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13

바람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지속적이지도 않고 영속적이지도 않은 잠깐의 시간을 영원하듯 바라보는 곳에 빛나는 겨울의 끝에 서있는 바람은 하얀 눈꽃에 꽃씨를 실어 하얗게 몽글몽글 터트린다. 그 시간에 잠깐을 붙잡거나 또는 긴 시간에 오래를 붙들거나 영원한 것은 없다. 있다가 오고 없다가 오는 잠깐의 바람은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하얗게 피어 검게 그을려가는 하얀 목련에 바람 주머니를 넣어 […]

[공지] 영화 <나쁜나라> 공동체 상영 안내(2016년 3월 26일 토, 오후3시, 3월 월례발표회 대신 진행합니다)

영화 <나쁜나라> 공동체 상영 안내(3월 월례발표회 대신 진행합니다) 일시 : 2016년 3월 26일(토), 오후 3시 장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실(2호선 합정역 2번 출구에서 10분, 자세한 약도는 아래 참조) 내용: 영화 <나쁜 나라> 공동체 상연 후 김진열 감독과 토론 관람료: 회원 1인 5천원 / 가족 및 친구 등 동반시 비회원 4천원 관람문의 : (02) 332-4301, 총무간사 010-8612-2174(강경표) 010-2555-7918(배기호)  […]

섦[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12

수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수 많은 별들 가운데 빛나는 수는 하나이다. 하나의 수와 하나의 수는 이어져 길이되고 길은 공간에 수를 채우고 채워진 벽에 수 많은 사람 안에 띄우는 수의 수는 붉은 심장이 된다. 빼어난 수는 수 안의 수 아닌 수의 결합이다.   작가의 블로그 http://dandron.blog.me   T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