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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법을 개정하라! – 대학의 비정규직 문제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라! -? 대학의 비정규직 문제 -? ? 글: 김광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1000일이 넘어간 농성장의 외침 지난 6월 2일로 1000일이 된 농성장이 있다.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시간강사에 대한 교원자격의 회복을 요구하는 국회 앞 농성장이다. 솔직히 이 농성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농성이 시작될 당시 17대 국회에는 최순영?이상민?이주호의 3개 법안이 상정되었으나 17대 […]

비정규직 교수에 대한 문제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비정규직 교수에 대한 문제 ? 글: 이재유 (건국대 강사) 대학 시간 강사 제도 발생과 재생산의 구조적 원인 ?대한민국 건국 초에 대학강사와 교수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1949년의「교육법」제73조에(서) 교원은 ‘학생을 직접 지도?교육하는 자’였고, 제75조에(서) ‘대학 교원으로 총?학장, 교수, 부교수, 강사, 조교를 둔다’고 되어 있어 강사는 교원이자 교육공무원에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통성 없이 쿠데타로 집권한 […]

난청환자 정부와 대학의 파리아들 – 대학의 비정규직 교수 문제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난청환자 정부와 대학의 파리아들 – 대학의 비정규직 교수 문제 – ? 글: 박종성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소음성 난청 환자인 정부 6월 14일 ‘사커시티’에서 개막한 남아공 월드컵에는 ‘부부젤라’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커시티’가 위치한 요하네스버그의 남서쪽 타운십(South West Townships, 약자 Soweto)은 흑인 집단거주지로서 이번 월드컵의 개막전과 폐막식이 열리는 곳이다. 그런데 1976년 6월16일, 같은 장소에서 ‘부부젤라’대신 […]

성미산과 홍익학원 간의 이해 상충과 공생의 길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성미산과 홍익학원 간의 이해 상충과 공생의 길 글: 홍영두 (건국대 학술교수) * 이 글은 마포구의 지역 현안 문제인 성미산을 둘러싼 홍익학원측과 성미산 주민들간의 이해관심의 충돌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하여 쓴 것이다. 마포구 유일의 자연숲 성미산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잡고 있는 성미산은 언덕이라고 불릴만한 작고 낮은 산이다. 그렇지만 성미산은 북한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 축의 […]

자본의 욕망을 욕망하는 대학 – 대학과 자본 간의 문제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자본의 욕망을 욕망하는 대학 – 대학과 자본 간의?문제?- ? 글: 박종성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대학의 이념과 현실, 대학 없는 대학 흔히 우리는 대학을 전문적인 고등 교육과 연구를 함께 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교육과 학습은 대학의 이념이다. ‘교육’(敎育)이란 의미는 무엇인가? 교(敎)는 ‘본’을 상징한다. ‘본’은 ‘본뜨다’, 즉 “본보기로 삼아 그와 똑같이 하다”는 존재론적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

중앙대를 바라본다 – 대학과 자본 간의 문제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중앙대를 바라본다 ?-? 대학과 자본 간의 문제 – 글: 강경표 (중앙대학교 박사과정수료) 2008년 5월 중앙대를 두산그룹에서 인수한다는 사실이 공표되었다. 수많은 언론의 집중과 관심 속에서 거대 자본과 결합한 대학이 또 하나 나타난 것이다. 1996년 삼성에 인수된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는 몇 개 있지만 유독 중앙대가 주목을 받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

혁명과 통약불가능성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혁명과 통약불가능성 글: 이규성 (이화여대) 과학사상가 페이어아벤트(Paul Feyerabend)는 서로 환원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사고 모델이 공존하는 상황을 과학사에서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는 그러한 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을 사회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레닌과 모택동과 같은 혁명적 지식인들은 그러한 현상을 예리하게 파악했다고 지적했다. 그와 대부분의 과학사가들에 의하면 근대과학의 수리 물리적 법칙은 현재 순간인 지금(now)의 동일한 연속을 […]

광주를 기억하는 철학적 가이드라인 [썩은 뿌리 자르기]

[썩은 뿌리 자르기] 광주를 기억하는 철학적 가이드라인 글: 최종덕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 직접 감정의 용기와 간접 반성의 용기 동물에게 감정이 있다면 감각에 기반한 신체 신진대사율의 만족스러움과 불만스러움이라는 단순감정일 것이다. 감정 수준이라기보다는 외부조건을 지각하는 기초적인 자극반응 양식이다. 그러나 인간은 만족과 불만족의 기초 감정을 확장하여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발현한다.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화내고, 노여워하고 슬퍼하며 두려워하고 미워하거나 […]

정직을 생각하며 [썩은 뿌리 자르기]

하나. 바야흐로 정직이 문젯거리인 시대다. 삼성의 비리를 고발한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사회평론사, 2010)의 마지막 대목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살라”고 권해도 불안하지 않은 사회가 되면 좋겠다.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생각이 현명한 것으로 통하고 “손해 보더라도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은 순진한 어리석음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운 아이들이 커가는 일을 차마 지켜볼 자신이 […]

삼성의 발견 [썩은 뿌리 자르기]

맑스는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에서 “자본은 부르주아 사회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경제적 권력이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부르주아(토지에 묶여있던 농노와는 달리 성 안에 살며 상공업에 종사했던 자유인들)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삼성공화국’은 자본주의 사회의 예외적 현상이거나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궁극적 실현태입니다. 자본이 초국적화되어 세계를 주도하는 권력이 되는 현상인 ‘세계화’도 자본주의 사회의 역사적 필연입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