섦 – 사라와 나비 [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 -35
사라와 나비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어디로 가야 산을 잡고
어디로 가야 별을 찾고
푸른 새벽 별빛의 종소리에
수를 놓을까
그리지 않는 음은
별과 달로 뜨는
눈물의 가시 빛이 흐르고
누운 잠은
빛의 속삭임으로
노란 날개 짓을 하고
개는 황금 들을 날아
낡은 아침 해를 뜨고 있다.
비의 빛은 우는 듯 웃는
뜨거운 눈빛에
검은 달 휘어지는
낮 소리에 머물고 있고
검게 칠한 파도에
흰 새벽달을 바라보는
검은 눈동자는
신기루를 발견한다.
2017. 7. 31
작가의 블로그 http://dandro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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