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 – 마지막(12월) 마당(6회차) 안내

안녕하세요? 한철연 총무부입니다.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해야할 시기에 왔습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격월로 진행한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이 마지막 회를 남겨두었습니다.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 – 마지막(12월) 마당(6회차)을 안내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회차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또 송년회 겸 뒤풀이 자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마당에서 윤구병 선생님의 철학과 지난 활동들을 정리해보고 2019년을 […]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출간 안내(예발트 일리옌코프 지음, 우기동·이병수 옮김, 책갈피, 2019년 11월 27일 발간)

1990년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이란 제목으로 번역(우기동 옮김) 출간되었던 예발트 일리옌코프의 책이 2019년 다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약 3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독자들이 찾는다는 사실은 이 책이 가진 무게와 가치를 말해줍니다. 한철연에서 오랜시간 함께 연구활동을 했던 우기동, 이병수 선생님 두 분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1990년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한번 번역을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정제된 […]

네 번째 시간, 인내 [시가 필요한 시간]

네 번째 시간, 인내   마리횬   지난 시간에 달에 대한 시와 별에 대한 시를 읽었었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얼만큼 밤하늘의 별과 달을 챙겨 보셨나요? 시가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아마 읽을수록 뭔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사실 우리가 읽는 건 한 페이지도 안 되는 몇 줄 정도의 시인데, 그 시 한편이 […]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우리가 인민이다(Wir sind das Volk)!’는 오늘날 무엇을 뜻하는가? [나인당케의 단상들]

♦ 아래 글은 『똑똑똑 녹유』 제14호(2019. 12)와 <ⓔ 시대와 철학>에 중복 게재됨을 밝힙니다. <ⓔ 시대와 철학> [나인당케의 단상들] 코너에 게재할 수 있게 원고를 보내준 필자와 게재를 허락한 『똑똑똑 녹유』 편집팀에 감사드립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우리가 인민이다(Wir sind das Volk)!’는 오늘날 무엇을 뜻하는가?   한상원(한철연 회원)   [이 글은 녹색당 유럽당원모임에서 발간하는 매거진 […]

“음악은 침묵의 잔을 채우는 와인이다.” – 소리의 가능 조건으로서 침묵, 로버트 프립에 대한 단상 [악(樂)인열전]③

  “음악은 침묵의 잔을 채우는 와인이다.” – 소리의 가능 조건으로서 침묵, 로버트 프립에 대한 단상   이 현(건국대학교 철학과)   “고요함은 소리의 부재다. 침묵은 침묵의 존재다.” – 로버트 프립 Robert Fripp   1951년 현대 음악의 선구자인 존 케이지는 하버드 대학의 무향실을 간 적이 있었다. 그는 무향실을 다녀오고, 이렇게 썼다.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두 […]

플라톤의 『국가』 강해 ㊲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㊲        1-2 수호자의 교육(376c-412b)       1-2-1 시가 교육(376e-403c)          1-2-1-1-3 수호신과 영웅들에 관한 것(386a-391e)                 * 용기(386a-389a)                 * 정직과 절제, 경건(389b-391e)   [389b-d] * 소크라테스는 시인들이 시가에서 수호신과 영웅들을 […]

세 번째 시간, 밤하늘 [시가 필요한 시간]

세 번째 시간, 밤하늘   마리횬   안녕하세요, 시가 필요한 시간의 마리횬입니다. 시 읽기 참 좋은 밤이네요. 최근에 저녁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죠. 이제 곧 겨울인가 싶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2년 정도 있었는데, 호주에 살 때는 밤마다 하늘에 떠 있는 별 보는 그 순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별이 많아졌던 기억이 나는데요, 한국에서는 밤에 하늘을 보고 […]

을의 민주주의? 을이라는 호칭은 민주적인가. [철학자의 서재]

을의 민주주의? 을이라는 호칭은 민주적인가.   진태원, 『을의 민주주의 – 새로운 혁명을 위하여』, 그린비, 2017.   이 책은 민주주의에 대해, 포퓰리즘에 대해, 인권과 다중, 시민성, 정치적 주체, 몫 없는 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라클라우와 랑시에르, 아렌트, 발리바르, 네그리, 푸코 등의 철학자들이 호출된다. 하지만 어려워 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개념들을 […]

6:30 AM [나인당케의 단상들]

6:30 AM   한상원(한철연 회원)   새벽 6시 반. 아침식사가 되는 식당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사창시장을 가봤는데 문 연 식당이 없다. 부산할매 수육국밥집은 문을 열었고 사람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 집은 국물이 너무 짜다. 결국 다시 봉명동으로 와서 동네 국밥집에 가기로 한다. 새벽 5시부터 열지만, 손님 없을 때는 할머니가 주무시고 계셔서 깨우는 게 난감한 순대집이다. 매일같이 […]

기타는 마음이다. 로이 부캐넌 [악(樂)인열전]②

기타는 마음이다. 로이 부캐넌   이 현(건국대 철학과) 만약 블루스가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없다면 그건 둘 중의 하나이다. 블루스가 필요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거나, 블루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다.1) 이번에는 블루스 음악에 대해서 좀 다뤄보고자 한다. 블루스는 들으면 들을수록 어려운 음악이다. 그런데도 블루스는 사람을 당기는 힘이 있다. 이해하기는 어려워도 계속 듣게 되는 음악이다. 그 힘은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