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김예호 지음, 『대학·중용: 철학의 시대에서 정치를 배우다』(2022)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대학·중용』,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김예호 지음, EBS 오늘을 읽는 클래식   인현정(한철연 회원)   ‘도는 거시기다’ 책을 읽다 보면, 국어사전을 일부러 찾게 되는 일이 있다. 아니, 한국 사람이, 아니, 배운 사람이 영어 사전도 아니고 왜 국어사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정말로, 호기심으로 네이버 사전을 즐겨 찾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사건(!)이 […]

플라톤의 <국가> 강해(62)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62)   3. 철학이 비난 받는 현실(487b-497a) 2) 철학자들이 타락하게 되는 이유(489e-495b) – 1   [489e-493e] * 소크라테스는 이제 뛰어난 자연적 성향φύσις을 타고 난 사람들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못되게πονηρὸς 될 수밖에 없는 까닭과 그렇게 못되게 된 것을 철학 탓αἰτία으로 돌릴 수 없는 이유를 함께 설명하려 한다.(489e). 그런데 그러한 설명에 앞서 소크라테스는 앞서 언급했던 […]

재미 사학자 이혜옥 선생의 『아리랑 민족의 디아스포라』(글을 읽다, 2021)를 읽고 [이종철 선생의 에세에 철학]

재미 사학자 이혜옥 선생의 『아리랑 민족의 디아스포라』(글을 읽다, 2021)를 하루 만에 단숨에 읽었다. 2년 전인 2022년 4월경 나는 저자가 의왕시에 위치한 한 출판사에서 출판 기념회를 할 때 우연한 기회로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가정집을 개조해 출판사로 운영하는 곳에서 자그마한 몸집의 저자가 2시간 넘게 책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을 할 때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 그때 […]

에세이 철학 서론 [이종철 선생의 에세이 철학]

 에세이 철학 서론   이 땅에서 흔히 하는 철학 활동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남의 철학을 소개하고 해설하고 해석하는 것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양철학의 경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근대의 데카르트를 거쳐 영국의 경험론이나 독일의 관념론, 그리고 20세기 들어 후설이나 하이데거, 프랑스의 구조주의나 해체주의 계열들을 포함해 기라성 같은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들을 학습하기도 쉽지 않은데 어찌 […]

이규성 철학 연구회 2024년 4월 제11차 정기세미나 “이규성의 함석헌 연구” 2024.04.12. (발표:이병창) 영상 [월례발표회·세미나]

이규성 철학(사상) 연구회 11차 연구모임 영상 2024년 4월 연구모임은 이병창 선생님의 발표로 진행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시절 이규성 선생과 함께 이대 뒤편 봉선사 인근에서 들었던 함석헌 선생의 강의를 지금에 다시 이규성 선생 철학 연구모임 자리에서 되새기게 되니 사상의 흐름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병창) -주제: 이규성의 함석헌 연구 -발표자: 이병창(한철연 회원) -일시: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오후 […]

‘혁명의 충동을 연습하기 – 왕의 망상(?)과 나의 슬럼프’ : 김성민과 김성우가 쓴 책 『증상을 즐겨라! 슬럼프를 환영하라!』에 대한 서평 [최종덕의 책과 리뷰]

‘혁명의 충동을 연습하기! – 왕의 망상(?)과 나의 슬럼프’ : 김성민과 김성우가 쓴 책 『증상을 즐겨라! 슬럼프를 환영하라!』에 대한 서평   서평자 : 최종덕(독립학자, philonatu.com)   손바닥에 임금 ‘왕王’ 자를 새기고 등장했을 때부터 ‘아, 이 사람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대상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그의 주변 사람들에 주술과 미신에 취한 […]

현 상황들 : 인민의 최종 결정권 분출 [천 하룻밤 이야기]

현 상황들: 인민의 최종 결정권 분출 – 2024년, 6월 21일 하지(夏至), 의성 마늘이 장터에 나오고, -하지 지나 사나흘 전에는 장마가 시작하더라‥…   류종렬(한철연 회원) * 사물과 사건들에 대한 상상을 정치경제학에서는 정세를 다룬다고 얘기한다. 누군가 현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고 문제 거리를 내놓는다면, 현 정세는 과거와 연관해서 어떤 관점들로 토론 할 수 있겠지만, 다음에 정세가 어떤 […]

이규성 철학 연구회 2023년 10월 제8차 정기세미나 “『한국현대철학사론』에 관하여” 2023.10.13. (발표:이병태) 영상 [월례발표회·세미나]

한철연 ‘한국현대철학분과’에서 2013년에 이규성 선생의 『한국현대철학사론』(2012)을 함께 읽었고, 『시대와 철학』 24권 4호에 서평이 실렸습니다. 2023년 10월 세미나는 지난 서평을 중심으로 서평자 이병태 선생님의 발표로 진행합니다. ◎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계간 학술지 『시대와 철학』 24권 4호에 실린 이병태의 글 「서평 : 우리 철학사의 창으로 본 미래 철학의 풍경 -『한국현대철학사론』 (이규성 지음,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12)-」(2013)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아래 자료실 […]

[신간안내] 『증상을 즐겨라! 슬럼프를 환영하라!』(김성민·김성우 지음|이음출판컨텐츠|(2024년 5월 20일) [한철연 소식]

『증상을 즐겨라! 슬럼프를 환영하라!』(김성민·김성우 지음)   김성민, 김성우 회원이 같이 쓴 신간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좀 깁니다. [욕망의 희생자, 환상의 피해자, 죄의식에 갇힌 나 증상을 즐겨라! 슬럼프를 환영하라! – 스무 살, 그리고 우리 모두, 나를 위해 미리 읽는 슬라보예 지젝] “어렵고 난해한 슬로보예 지젝의 이론을 대중문화와 일상의 에피소드로 간결하고 쉽게 정리한 흥미로운 철학서”입니다. […]

문제는 악의 평범성이 아니다! [이종철 선생의 에세이 철학]

문제는 악의 평범성이 아니다!   이종철(한철연 회원)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이 종철의 에세이 철학]에 실린 글을 저자의 동의를 얻어 소개합니다. 미국의 여성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 학살자인 아이히만의 법정을 참관하고 내놓은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은 널리 알려져 있다. 본인이 유태인으로서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아렌트 입장에서는 도대체 나치 전범들은 어떻게 생겨 먹은 인간들이기에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