섦 – 빈집 [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 -34

Spread the love

빈집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썩어가는 흰 눈에 바람에 가려진 나무의 흔들림이 있다

산은 말하고 말은 말이 없고 마른 하늘은 새벽별 그리워

밤이 그리워 가슴에 빛이 나고  세상은 온통 까만 닭이 짖는다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내리는 빗속에 눈이 내린다

 

2017. 7. 15

 

작가의 블로그 http://dandron.blog.me

 

0 replies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