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와 편집증[철학적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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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영화 『스파이더(2002)』는 편집증 환자를 다루는 영화이다. 필자는 정신분석학을 연구하면서 라캉의 실재계 개념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없어서 막막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많은 도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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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스파이더로 불린다. 그에게 전형적으로 편집증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는 행동이 지독히 느리고, 자폐적으로 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그는 자기만이 아는 글자로 노트를 빽빽하게 채운다. 크로넨버그는 주인공의 심적 상태를 벽돌로 창문을 막아놓은 건물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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