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BTS 예술혁명 강연 후기: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과 연결 짓기 ② [2019년 3월 월례회]

BTS 예술혁명 강연 후기: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과 연결 짓기 ②   한철연 회원 이상하 지난 1부에 이어 계속 됩니다. ———————————————— 또한 아즈마는 글을 쓰면서 프랑스 현대철학 전공자답게 들뢰즈의 철학에 대해서도 의식하며 글을 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들뢰즈의 수목형이 아닌 뿌리-줄기 리좀 모델과는 다른 자신의 데이터베이스 소비 모델에 대해 설명하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표층적인 세계가 있고, 다른 […]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㉖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㉖   * 글라우콘은 소크라테스에게 트라쉬마코스의 주장에 대한 논파를 넘어서 대안의 구축을 요구하기 위해 트라쉬마코스가 내건 부정의한 현실 그대로를 그 실질적인 내용의 측면에서 실감나게 되살려 낸다. 논의를 시작하면서 정의가 세 가지 ‘좋은 것’τὸ ἀγαθόν, to agathon들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 것인지를 묻는 것 역시 소크라테스적 정의의 본질을 드러냄과 동시에 다른 한편 당대의 아테네 […]

BTS 예술혁명 강연 후기: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과 연결 짓기 ① [2019년 3월 월례회]

[2019년 3월 한철연 월례발표 후기] BTS 예술혁명 강연 후기: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과 연결 짓기 ①   한철연 회원 이상하   방탄소년단에 대한 강연(이지영)을 3월말에 한철연(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듣는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니 꽤 많은 반응들이 한결같았다. ‘걔들이 그런 책이 나올 정도로 대단해?’ ‘BTS 예술혁명(부제: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이라는 강렬한 제목에 걸맞을 정도로 방탄의 실력과 명성이 대단한가? 그런 철학책은 비틀즈나 마이클 […]

<서울자유시민대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19년 민간연계 시민대학 1기 수강 안내

2019년 민간연계 시민대학 1기 수강 안내   <서울자유시민대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19년 민간연계 시민대학 1기 수강 안내를 합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지원으로 시민강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삶의 고민, 철학으로 풀어보기’란 주제로 1기와 2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1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기 수강 신청을 받습니다.   오는 5월 2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7시, 총 10주 동안 […]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 <4월 마당>(2회차) 안내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 우리나라 철학 사상계의 어른이신 윤구병 선생님을 모시고 동서양 철학과 사상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사상적 편력과 깊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많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아래 <4월 마당> 일정을 확인해주세요.   <4월 마당> 사회 : 이정호(정암학당 이사장) * 주제 : 서양 […]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㉕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㉕     1-2-4. 논제3: 부정의한 삶이 정의로운 삶보다 낫다(360e-362c)   [360e] * 글라우콘은 이제 세 번째로, 앞서의 사람들이 왜 부정의한 삶이 정의로운 삶보다 낫다고들 말하는지 사람들의 그러한 생각들이 왜 온당한지에 대해 언급한다. 이를 위해 그는 완벽한τέλεον 정상급의ἄκρος 정의로운 사람이 맞이하는 최악의 경우와 가장 완벽한τελεωτάτη 최상급의ἐσχάτη 부정의한 자가 누리는 최선의 경우를 상정하여 […]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㉔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㉔   1-2-2. 논제1 : 정의의 본질과 기원 – 사회계약설의 관점(358e-359b)   * 글라우콘이 소크라테스에게 던지는 세 가지 논변들은 트라쉬마코스의 논변이 그랬듯이 플라톤이 <국가>를 통해 자신의 정의론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될 도전들이자 안티테제들이다. 앞으로 살펴보게 되겠지만 글라우콘의 도전적 문제제기는 트라쉬마코스의 주장을 계승하면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더욱 강화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도 […]

『환대에 대하여』를 환대하는 한 가지 방식 [철학자의 서재]

『환대에 대하여』를 환대하는 한 가지 방식 자크 데리다, 『환대에 대하여』(남수인 옮김)   환대에 대하여, 책의 제목부터 문제적이다. 왜냐면. 우리는 사실 누군가를 환대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IMF 이후라고 할까, 신자유주의 이후라고 해야 할까. 무한 경쟁, 성과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후유증인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서로에게 잠재적 ‘적’이다. 나는 저 친구보다 우월한 스펙을 쌓아야 하며, 회사에서는 동료보다 높은 실적을 […]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㉓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㉓ [제 2 권]   플라톤은 제1권에서 <국가>를 통해 자신이 앞으로 다루고 해결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인지를 그 동안 전기 대화편을 통해 특징적으로 구사했던 논박술과 아이러니의 방법을 총 동원하여 아주 드라마틱하고도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플라톤은 제1권에 등장하는 인물들 각자의 생각과 성격은 물론 그 생각에 수반되는 심리적 정황까지 […]

유일자의 소유(Eigentum)란 무엇인가? [유령(Spuk)을 파괴하는 슈티르너(Stirner)]

유일자의 소유(Eigentum)란 무엇인가?   박종성(한철연 회원)   소유는 소유자가 뜻대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앞서 ‘유일자’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간략히 말하면 유일자는 나다움을 추구하는 것이고, 나다움의 추구는 자기결정이며, 자신의 의지를 추구하는 것, 자기에게 유용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을 살펴보았다. 또한 유일자의 나다움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나다움은 고정된 자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