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응! 어서 와~ 볼드모트는 처음이지?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톡,톡,씨네톡]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전태일을 잘 몰랐던 20대 청춘이 영화로 전태일을 만나고 돌아본 지금 우리 삶에 대한 단상 – 편집자 주   응! 어서 와~ 볼드모트는 처음이지?   도시인   아직 11월 말인데 거리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길가와 카페를 채우고 방금 커피 주문을 받던 점원은 루돌프 뿔을 머리에 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

연말 특집 – 한국 인디씬을 위하여 [악(樂)인열전]⑤

연말 특집 – 한국 인디씬을 위하여   이 현 (건국대학교 철학과)   항상 외국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공부하면서, 한국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그런데 뭐랄까. 나에게 있어서 한국 인디씬은 참 아픈 손가락이다. 실망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2000년대부터 다시 한국 인디씬이 대중들에게 주목 받고 장기하, 십센치, 혁오 등이 대중음악에 안착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다섯 번째 시간, 고독 [시가 필요한 시간]

다섯 번째 시간, 고독   마리횬   오늘도 역시나 시 읽기 참 좋은 고독한 밤입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 해 볼 주제는 ‘고독’인데요, 외로울 고(孤)에 홀로 독(獨), 이 두 한자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중국어로는 구두(GuDu)라고 발음하고, 일본어로는 고도끄(こどく) 라고 한다고 하네요. 같은 한자를 써서 발음도 비슷한가 봅니다. 러시아어로는 아진노체스트보(Одиночество)라고 하는데, 아진(один)이란 숫자 하나(1)를 뜻하고, 뒤에 어떤 ‘상태’를 […]

간지나는 사춘기 찌질이들의 탄생/소외된 사춘기적 주체 – 더 스미스 [악(樂)인열전]④

간지나는 사춘기 찌질이들의 탄생/소외된 사춘기적 주체 – 더 스미스   이 현(건국대학교 철학과)     비틀즈 다음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영국 밴드는 더 스미스(The Smiths)이다. 스미스는 오늘날 브릿팝(BritPop)이라고 정의 내려지는 장르의 아버지격이 되는 밴드이다. 오늘날 ‘락’을 논하면서 ‘브릿팝’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사이키델릭과 함께 브릿팝은 좋든 싫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요즘 인디씬의 […]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 – 마지막(12월) 마당(6회차) 안내

안녕하세요? 한철연 총무부입니다.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해야할 시기에 왔습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격월로 진행한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이 마지막 회를 남겨두었습니다. ‘윤구병 선생님과 펼치는 철학 마당’ – 마지막(12월) 마당(6회차)을 안내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회차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또 송년회 겸 뒤풀이 자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마당에서 윤구병 선생님의 철학과 지난 활동들을 정리해보고 2019년을 […]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출간 안내(예발트 일리옌코프 지음, 우기동·이병수 옮김, 책갈피, 2019년 11월 27일 발간)

1990년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이란 제목으로 번역(우기동 옮김) 출간되었던 예발트 일리옌코프의 책이 2019년 다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약 3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독자들이 찾는다는 사실은 이 책이 가진 무게와 가치를 말해줍니다. 한철연에서 오랜시간 함께 연구활동을 했던 우기동, 이병수 선생님 두 분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1990년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한번 번역을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정제된 […]

네 번째 시간, 인내 [시가 필요한 시간]

네 번째 시간, 인내   마리횬   지난 시간에 달에 대한 시와 별에 대한 시를 읽었었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얼만큼 밤하늘의 별과 달을 챙겨 보셨나요? 시가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아마 읽을수록 뭔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사실 우리가 읽는 건 한 페이지도 안 되는 몇 줄 정도의 시인데, 그 시 한편이 […]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우리가 인민이다(Wir sind das Volk)!’는 오늘날 무엇을 뜻하는가? [나인당케의 단상들]

♦ 아래 글은 『똑똑똑 녹유』 제14호(2019. 12)와 <ⓔ 시대와 철학>에 중복 게재됨을 밝힙니다. <ⓔ 시대와 철학> [나인당케의 단상들] 코너에 게재할 수 있게 원고를 보내준 필자와 게재를 허락한 『똑똑똑 녹유』 편집팀에 감사드립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우리가 인민이다(Wir sind das Volk)!’는 오늘날 무엇을 뜻하는가?   한상원(한철연 회원)   [이 글은 녹색당 유럽당원모임에서 발간하는 매거진 […]

“음악은 침묵의 잔을 채우는 와인이다.” – 소리의 가능 조건으로서 침묵, 로버트 프립에 대한 단상 [악(樂)인열전]③

  “음악은 침묵의 잔을 채우는 와인이다.” – 소리의 가능 조건으로서 침묵, 로버트 프립에 대한 단상   이 현(건국대학교 철학과)   “고요함은 소리의 부재다. 침묵은 침묵의 존재다.” – 로버트 프립 Robert Fripp   1951년 현대 음악의 선구자인 존 케이지는 하버드 대학의 무향실을 간 적이 있었다. 그는 무향실을 다녀오고, 이렇게 썼다.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두 […]

플라톤의 『국가』 강해 ㊲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㊲        1-2 수호자의 교육(376c-412b)       1-2-1 시가 교육(376e-403c)          1-2-1-1-3 수호신과 영웅들에 관한 것(386a-391e)                 * 용기(386a-389a)                 * 정직과 절제, 경건(389b-391e)   [389b-d] * 소크라테스는 시인들이 시가에서 수호신과 영웅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