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허리우스

로보가즘(robogasm) [퍼농유]

우쑵니다. 미래를 예언하는 미래학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혹은 오래된 미래를 예기하며 확신할 수 없는 과거의 아름다움으로 회귀하려는 생각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죠. 현실을 살기에도 버거……. 넵, 미래학이란 게 가진 자들이 그들의 삶의 조건을 좀더 매끈하고 편리하고 단순하게 만들려는 테크노로지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미국의 로봇학자가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섹스봇(sexbot·성관계용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되어 […]

섹스리스(sexless) [퍼농유]

우쑵니다.   더위 먹은 김에 공자 빼갈 먹는 소리 한 마디 하려고 합니다. 일할 의욕을 잃고서 몽롱한 정신에 인터넷을 들락거리다가 어떤 기사를 보고 불현 듯 일어난 생각입니다. 잠못 이루는 열대야가 만들어낸 난삽한 생각들입니다.   섹스리스(sexless)의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부부 35.1%는 한 달에 1번 이하의 관계를 맺는 섹스리스 부부라고 합니다. 상당히 높죠. 세계 평균 20%, 미국 […]

왜 꽃이 지는 아침에는 울고 싶을까? [퍼농유]

우쑵니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해드릴 소식이라도 전해드려야 하건만 지난번에 이어 다시 홍보질입니다. 넵넵 ~~~ 더워 죽겠는데 더욱 짜증나게 하시겠지만 이 더위에 에어컨도 없는 방구석 컴퓨터 앞에서 이러고 있는 저는 오죽 갑갑하겠습니까. 정말 울고 싶어지는 한 여름 밤입니다. 막걸리라도 한통 마시고 ……. 쿨럭. 혜량하여 주십시요.     왜 꽃이 지는 아침에는 울고 싶을까? […]

왜 물기 머금은 꽃들은 금관성을 압도했을까? [퍼농유]

우쑵니다. 예전에  여기서 ‘고전은 숨쉰다.’라는 코너에 연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역>에 관한 글이었죠. 그때 시적 상상력으로 주역을 읽어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한문에 대한 부족감을 절실히 느끼고 늦은 나이에 고전번역원을 다닐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장재한 선생님으로부터 ‘당시’를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를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어떤 것은 담담하고 심심했고 어떤 것은 전혀 재미가 없었고 또 […]

화장실 [비극의 바다에서 퍼올린 농담과 유머]

우쑵니다. 덥습니다. 더위만큼이나 저의 삶도 무덥습니다. 슬럼프입니다. 누구나 겪는 것이겠지만 나이들어서 겪는 슬럼프를 제대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싸놓은 똥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만 많이 부끄럽습니다. 하여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는 표시로 예전에 썼던 글 하나를 올립니다. 어서 슬럼프를 헤쳐나와 부끄러운 사치의 글쓰기를 감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뻑.   화장실이야말로 가장 이데올로기적인 문제를 […]

팔루스(phallus) [비극의 바다에서 퍼올린 농담과 유머]

[블로그진 안내] 본 지면은 회원들이 매달 약간의 후원회비를 납부하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글을 올리는 코너입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코너 제목을 개설하고 스스로 글을 업로드 하는 곳인 만큼, 본 코너의 저작권과 글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글쓴이 본인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우쑵니다.   저의 소개가 늦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뻑.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이라 욕하지 마시고 당황스런 저의 난감함을 혜량해 주십시오. […]

허기 [비극의 바다에서 퍼올린 농담과 유머]

[블로그진 안내] 본 지면은 회원들이 매달 약간의 후원회비를 납부하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글을 올리는 코너입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코너 제목을 개설하고 스스로 글을 업로드 하는 곳인 만큼, 본 코너의 저작권과 글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글쓴이 본인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우쑵니다. 소개팅 나가 우아한 여자와 느끼한 스파게티에 칼질 잘하고 집에 들어와서 고추장에 열무김치 넣어 비벼 먹어야 해소되는 그 기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