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cabeza

친 노무현이면 콩쥐, 친 이명박이면 팥쥐?![철학자의 서재]

친 노무현이면 콩쥐, 친 이명박이면 팥쥐?![철학자의 서재] 오항녕의 <조선의 힘>   오상철(한철연 회원)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PC방에서 들킨 대한민국 대선 기간 막바지, PC방에서 있었던 일이다. “문재인은 빨갱이야”, “맞아 맞아, 근데 박근혜는 친일파래”, “히히, 그럼 누구 찍어?” 희희낙락하며 주고받는 이 대경할 대화에 아연실색하여 돌아보니 허탈하게도 초등학생 몇몇 애들이었다.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좋은 […]

사회주의의 첫걸음, 재벌 딸과 노동자 아들 결혼부터![철학자의 서제]

사회주의의 첫걸음, 재벌 딸과 노동자 아들 결혼부터![철학자의 서제] 조지 버나드 쇼의 <쇼에게 세상을 묻다> 김정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2012년 대선이 끝났다. 주어진 결과에 대해 누군가는 안도와 함께 환호할 테고, 누군가는 아쉬움을 넘어 절망에 가까운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또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냐며 관심도 없는 사람도 있겠다.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결과인 […]

핵발전소 도시 No! 에너지 자립 도시로![철학자의 서재]

핵발전소 도시 No! 에너지 자립 도시로![철학자의 서재] 헤르만 셰어의 <에너지 명령> 강경표 중앙대학교 강사?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갈림길에 서다 기본적인 에너지 사용량이 늘고 있다. 지금은 전구 하나를 밝히고 라디오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는 세상이 아니다. 수많은 가전제품의 소음이 집안을 장악한다. 미세한 냉장고 소리, 컴퓨터 하드디스크 구동음, 메시지가 왔다는 스마트폰의 울림 등이 이미 […]

<광해>는 ‘강제 천만’? 관객 끈 진짜 이유는?[철학자의 서재]

<광해>는 ‘강제 천만’? 관객 끈 진짜 이유는?[철학자의 서재] [철학자의 서재] <맹자> 박영미(한양대학교 강사)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를 영화가 대신하다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때쯤 되면 각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책들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고, 그것은 서로 비교되어야 하고 검증받아야 한다. 그 정책들이 적어도 앞으로 5년간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

‘빚 지면 죄인’, 그 생각이 노예다![철학자의 서재]

‘빚 지면 죄인’, 그 생각이 노예다![철학자의 서재]   마우리치오 라자라토의 <부채 인간> 정준영(정암학당 연구원?)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빚을 진다는 것의 의미는? K씨의 한탄을 들어보자. “나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어려서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렵사리 공부해서 간신히 대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나는 오십을 채우지 못하고 명예퇴직을 당하고 말았다. 퇴직금이 있었지만 커가는 아이들의 장래와 부부의 […]

“우리는 ‘결백한’ 사람을 뽑아선 안 된다!”[철학자의 서재]

“우리는 ‘결백한’ 사람을 뽑아선 안 된다!”[철학자의 서재]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경제의 진실> 이관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경제의 진실>(이해준 옮김, 지식의날개 펴냄)을 놓고 쓴 이 글은 서평이 아니다. 철학(미학)을 공부하는 자가 경제에 대해 뭘 그리 잘 안다고 떠들겠는가? 그러니 이 책을 보고 느낀, 좌충우돌하는 생각의 조각들을 늘어놓으련다. “이런 조각글 싫어하세요? 미안합니다.”(착한 […]

그들이 쌓은 욕망의 성(城)[청춘의 서재]

그들이 쌓은 욕망의 ‘성(城)’[청춘의 서재] 카프카 <성>   길혜연(건국대학교 강사)   누구나 자신의 욕망을 밀고 간다   아이와 어른, 아직 어느 쪽에 자신을 두어야 할지 망설이는 젊은이들이 지나간다. 삶에 대한 애정과 불신이 뒤섞이고, 희망과 절망이 수없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나 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오늘 밤도 여전히 바쁘고 화려한 도시 속으로 사라진다. 무거운 짐을 인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1) [무세이온의 올빼미]

무세이온의 올빼미 – (1)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 ?박민미(동국대학교 강사) ? ‘무세이온의 올빼미’는 음악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올빼미를 ‘음악을 듣는 귀’의 아이콘으로 삼고자 한다. 우리가 귀로 여기는 귓바퀴는 바깥에서 감지되는 진동을 증폭하는 장치이다. 흔히 튀어나온 귓바퀴가 없는 올빼미를 귀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림 속 ‘가면 올빼미’의 귓바퀴는 바로 얼굴 전체이다. 우리는 밤낮 […]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 2, 11월 6일 개강[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 2, 11월 6일 개강 니체, 푸코, 들뢰즈 등 12명의 현대철학자 프레시안 기사 출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21003115742 ? “나는 너무 일찍 왔다. 아직 나의 때가 오지 않았다. 우리가 신을 죽인 이 엄청난 사건은 아직도 방황 중이다. 이것은 아직 인간의 귀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니체는 탄식했다. 19세기 후반에 활약했던 그는 1900년, 20세기의 문이 열리기 직전에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