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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단편소설-오래된 빈 무덤[철학을 사랑한 소설]

이재원 단편소설-오래된 빈 무덤[철학을 사랑한 소설] 이재원(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한 채 차도와 인도에 늘어서 있던 전투경찰들이 물러가자, 팽팽했던 긴장이 사라졌다. 눈에 불을 켠 채 경찰과 대치하던 유가족들과 젊은 사람들이 빈소 겸 숙소로 사용하는 건물, 엉성한 포장을 들추고 들어갔다. 밤을 지새운 탓에 눈을 붙이려는 것이다. 함께 온 백발의 이 선생이 서 교수, 김 시인과 […]

이규성 <한국현대철학사론> 출간 좌담회[ⓔ시대와철학알림]

이규성 <한국현대철학사론> 출간 좌담회[ⓔ시대와철학알림] ? 안녕하세요, 학술1부입니다.? 2월 월례발표회는 이규성 선생님의 <한국현대철학사론> 출간 좌담회로 이루어집니다. <한국현대철학사론>은 한국철학사의 공백기로 인식된 19세기 말 이후의 사상 흐름을 ‘세계상실과 자유의 이념’을 부제로 서술한 책입니다. 좌담회를 통해 한국현대철학을, 그리고 우리의 ‘지적 수동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형식은 이규성 선생님의 짧은 강연을 듣고, 사회자와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합니다. […]

18대 대선, 분열되고 전치된 한국사회의 자화상②-[시대와 철학]

18대 대선, 분열되고 전치된 한국사회의 자화상②-[시대와 철학] 민주화의 역설, 증오의 정치에서 희망의 정치로 ? 박영균(한철연 기조부장) ?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결, 민주화의 실패? ?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이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은 ‘유권자 인구 구성비의 변화’였다. 그것은 20-30대가 50대 이상보다 많았던 이전 선거들과 달리 이번 대선에는 최초로 20-30대에 비해 50대 이상의 인구 구성비가 […]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시대와철학알림]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시대와철학알림]   안녕하세요. 웹진 편집주간 강지은입니다. 길고 지난한 웹진의 리뉴얼이 얼추 끝나갑니다. 진작 끝냈어야 했지만 악성코드 등의 문제로 정상화까지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음을 사과드립니다. 한 가지 드릴 말씀은 리뉴얼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그대로 옮겨오지 못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인듯 합니다. 현재 모든 사용자의 비밀번호가 1234로 셋팅되어있습니다. 본인의 아이디와 앞의 비번으로 로그인하시면 간단하게 비밀번호를 새로 교체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 화가의 시선과 몸[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메를로-퐁티⑧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 화가의 시선과 몸[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메를로-퐁티⑧ 강사 : 조광제( (사)철학아카데미 운영위원)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화가의 시선과 몸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와 함께 20세기 새로운 철학의 지평을 열었던 사람이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 Ponty, 1908~1961)이다. 메를로-퐁티 철학의 핵심 키워드는 ‘몸’이다. 그의 철학은 이른바 ‘몸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몸철학’을 가장 정교하게 잘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존재와 무[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사르트르⑦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존재와 무[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사르트르⑦   강사 : 이순웅(숭실대 외래교수)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존재와 무 ?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는 1960년대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1980년에 죽었지만 사르트르 동시대와 이후의 사상가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알랭 바디우(Alain Badiou, 1937~)의 경우처럼 현대에 주목받는 철학자들에게 큰 […]

존재의 계보 – 화이트헤드의 발생학적 생성[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화이트헤드⑥

존재의 계보 – 화이트헤드의 발생학적 생성[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화이트헤드⑥   강사 : 최종덕(상지대 교수)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화이트헤드와 자연철학   서양의 철학사에 있어 전통적인 ‘플라톤(Plato)의 존재론’ 관점은 ‘기독교 철학’과 함께 보편적인 실체 개념 위에서 보편의 체계를 설립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근대과학’의 정신은 보편성을 찾아가는 활동으로 이러한 정신에는 인간이 자연에 대해 ‘사물’과 ‘자연’의 […]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 – 언어와 삶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비트겐슈타인⑤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 – 언어와 삶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비트겐슈타인⑤   강사 : 김성우(올인고전학당 연구소장)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 – 언어와 삶   현대철학은 크게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를 위시한 ‘실천 지향의 철학’과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를 위시한 ‘해체의 철학’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은 기본적으로 기성의 […]

형이상학의 본질을 다시 묻다 ? 니힐리즘의 극복 시도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하이데거④

형이상학의 본질을 다시 묻다 ? 니힐리즘의 극복 시도 [우리 눈으로 본 서양현대철학사2]-하이데거④ ? 강사 : 서영화(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후기 : 진보성(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서구 형이상학의 본질을 다시 묻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은 그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서구 사회 삶의 양식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 ‘소유의 양식’과 ‘존재의 양식’이 그것이다. 그에게 ‘존재의 삶의 양식’은 그리스도교의 순교자 인간개념이고 […]

당신은 진짜로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나?[철학자의 서재]

당신은 진짜로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나?[철학자의 서재] 샹탈 무페의 <민주주의의 역설> 남기호 연세대학교 강사   * <프레시안>의 기사를 재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얼마 전 대선으로 국민의 절반은 무척 기뻐하고 나머지 절반은 무척 낙담했다. 그러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쨌든 사회 복지가 정책의 전면에 등장할 것이며, 비리 척결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기에 어느 정도 정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