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시철 이

삶의 고통에 대처하는 법: 에피쿠로스의『쾌락』<도봉도서관 나이듦의 철학> 3

삶의 고통에 대처하는 법:?에피쿠로스의『쾌락』<도봉도서관 나이듦의 철학> 3 한길석(한양대)     아래 글은 앙드레 보나르의?『그리스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구성한 것이다.?   편견과 오해 에피쿠로스(Epikouros,?기원전?341년~기원전?271년)는 종종 사람들에게 무분별한 쾌락에 빠지도록 유혹한 악마로 여겨진다.?이러한 생각에 의하면 그는 유물론을 가르치고,?신에 대한 믿음을 조롱했으며,?즐거움의 교리를 가르치는?‘돼지들의 학교’를 만들었다.?그러나 이것은 심각한 오해다.?그는 난봉꾼의 성자라기보다는 오히려 금욕적 삶을 추구한 인물에 가깝기 때문이다.?물론 […]

주인으로 살아가기 : 맹자의 호통 <도봉도서관 나이듦의 철학> 2

주인으로 살아가기?:?맹자의 호통?<도봉도서관 나이듦의 철학> 2 송종서(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지식인과 대장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지식과 권력은 불가분한 관계를 맺는다.?어떤 지식이 어떤 권력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는가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세월호’사건이 발생한 뒤 한국이라는 국가 전반의 무능과 부조리가 세계적 관심사가 되었다.?이 시각에도 정부는 여전히 중심을 못 잡고 그에 따라 민심은 심상치 않게 동요한다.?이 속에서도?‘지식인(지성인)’들은 무시 […]

<자기를 괴롭히는 생각의 습관을 버려라>[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6-1

<자기를 괴롭히는 생각의 습관을 버려라>[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6-1 박은미(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 이 글은 박은미의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2013, 소울메이트 출판사>의 내용을 개제한 것임을 밝힙니다. ? ?   고뇌 없는 인생은 발전이 불가능하다. 고뇌야말로 정신이 향상되어가는 과정이다. – 톨스토이- ?? 당신은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고 […]

사람들은 왜 월드컵에 열광하는가? [가동(可洞)선생의 삶의 철학]

?사람들은 왜 월드컵에 열광하는가??[가동(可洞)선생의 삶의 철학]     이종철(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요즈음은 월드컵 시즌이다.?월드컵은 전 세계인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경기다.?지난 두 달 동안 짓눌렀던 세월호의 슬픔도 이 열광을 감출 수는 없다.?사람이 어찌 슬퍼만 할 수 있겠는가??월드컵의 열기가 전 세계를 덮고 있고,?지구 반대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밤과 낮을 거꾸로 살고 있다.?특정 사건을 가지고 이념이나 […]

“내 고향은 거제도라네”[김성리의 성심원 이야기] -3

“내 고향은 거제도라네”[김성리의 성심원 이야기] -3 김성리(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연구교수) 나가 7살에 병이 들었다. 내 우로 언니가 둘 있었는데, 큰 언니가 먼저 병이 들었다. 울 언니는 얼굴에 병 표가 마이 나서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있었고, 나는 병 표가 얼굴에는 안 나고 다리에 나더라. 그것도 무릎 우로 나서 치마로 감추모 안 보였다. 큰 딸도 한스러운데 셋째 […]

과거 역사를 현재 역사에 써 먹지 못한다면 역사책 덮어라!: 김 갑수가 쓴『전쟁과 운명』

과거 역사를 현재 역사에 써 먹지 못한다면 역사책 덮어라!:?김 갑수가 쓴『전쟁과 운명』   나태영(한철연 회원)     김갑수와 최장집 이명박 정권 초기에 전국 수만 명 대학교수가 시국선언을 했다.이명박 정권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했다.?바로 이 순간 이명박 도우미가 나타났다.?최장집이 나타났다.?최장집이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틀린 말은 아니다.?선거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말이다.?히틀러도 선거로 총통 […]

영혼의 돌봄 : 플라톤의 [파이돈] <도봉도서관 나이듦의 철학> 1

영혼의 돌봄: 플라톤의 [파이돈] <도봉도서관 나이듦의 철학> 1 조은평(건국대 강사)        상처받은 슬픈 영혼의 자화상   -이번 시리즈 강의의 목적은 고전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그렇다면 고전이란??누군가 고전이란 이런 거라고 말하더군요.?모두가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뜻밖에 별로 많이 읽지 않는 책(장식용),?또는 친구가‘요즘 무슨 책 읽어?’라고 물어올 때?[논어]를?‘다시 읽고 있어!’라고 말하듯이?‘다시 읽는다’고 말하는 […]

문창극의 ‘하나님의 뜻’은 도착증 환자의 환상일 뿐이다[침몰한 세월호, 침몰한 대한민국]-6

<문창극의 ‘하나님의 뜻’은 도착증 환자의 환상일 뿐이다> 김성우(ⓔ시대와 철학 편집위원장) ?이 글은 <프레시안>과 공동게재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유로우려면 신이 존재해야 할까? 아니면 존재하지 않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하여 사르트르는 무신론을 택한다. 그의 실존주의는 신이 없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래야 인간에게 미리 정해진 본질(시나리오)이나 규범이 없게 될 테니까? 다시 말해서 인간이 살아가면서(실존하면서) 자신의 시나리오(본질)를 써 가는 작가가 […]

이반의 사랑 [가동(可洞)선생의 삶의 철학]

이반의 사랑 [가동(可洞)선생의 삶의 철학]     이종철(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살다 보면 바뀌는 것도 있고,?안 바뀌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한국사회가 지난 한 세대 동안 너무 숨 가쁘게 달려 왔기 때문에 당연히 외형적인 변화는 말할 필요도 없다.?너무 다이나믹하다 보니 한?2-3년만 지나도 도시의 외관이 달라지고 도로가 달라지고 건물이 달라지는 경우가 숱하다.그러다 보니 그 도시에 사는 […]

소비와 인간의 삶: ‘나는 왜 쇼핑몰에서 해방감을 느끼는가?’<광진정보도서관 아주 사소한 물음에서 시작하는 철학> 3-2

소비와 인간의 삶: ‘나는 왜 쇼핑몰에서 해방감을 느끼는가?’<광진정보도서관 아주 사소한 물음에서 시작하는 철학> 3-2 조은평(건국대)     3. ‘소비의 사회’와 현대인 : ‘나는 소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소비사회’라는 규정에 대해> – 소비사회의 문제는 오늘날 여러 철학자나 사회학자들에 의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지그문트 바우만 같은 사회학자는 오늘날의 소비사회를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일종의 환상의 공동체라고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