섦 -풍문 [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 -33
풍문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바람에 달이 있어 저 구름인 양 시월도 오고 가는 데
시의 시원한 바람은 잡히지 않은 양을 타고 간다.
흔들리고 떨리는 눈동자에 찬 시가 열리어 가는 데
거울의 아침은 보리밭 알알이 타는 까만 속이 열리고 있다
향기는 시큰하게 찬 밤하늘의 별빛으로 속삭이는 데
바람의 달이 송이송이 빛나고 있다.
2017. 6.28
작가의 블로그 http://dandro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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