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노동과정과 가치 증식과정(2)[자본론강독]-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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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노동과정과 가치 증식과정(2)[자본론강독]-16

정리 : 김선이

 

제2절 가치 증식과정

 

●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의 한 측면으로서 가치증식과정

자본가에 의해 취득된 생산물은 사용가치이다. 상품생산에서는 사용가치는 ‘그 자체로서 사랑받는’ 물건은 아니다. 상품생산에서 사용가치가 생산되는 것은 오직 그것이 교환가치의 물질적 밑바탕, 그것의 담지자이기 때문이며 또 담지자인 한에서다.

자본가의 목적은 ①자본가는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용가치, 즉 판매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물품인 상품을 생산하려고 한다. ②자본가는 생산에 사용한 상품들의 가치총액[즉, 그가 상품시장에서 자기의 귀중한 화폐를 투하해 획득한 생산수단과 노동력의 가치총액]보다 그 가치가 더 큰 상품을 생산하려고 한다. 그는 사용가치를 생산하려고 할 뿐 아니라 상품을 생산하려고 하며 사용가치뿐 아니라 가치를 그리고 가치뿐 아니라 잉여가치를 생산하려고 한다.

여기서는 상품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노동과정]은 분명히 생산과정의 한 측면에 불과하다. 상품 그 자체가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의 생산과정도 노동과정과 가치형성과정의 통일이어야 한다.(P.246~247)

● 생산과정을 가치형성 과정으로 고찰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의 사용가치에 대상화되어 있는 노동의 양에 의해, 즉 그 상품의 생산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 이것은 노동과정의 결과로 자본가가 손에 넣은 생산물에도 해당된다. (P.247)

면사의 생산에는 우선 원료가 필요하다. 면화의 가격에는 그 생산에 필요한 노동이 이미 사회적 평균노동으로 표현되어 있다. 면사의 예를 보아 면화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은 [면화를 원료로 하는] 면사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의 일부이고 따라서 그것은 면사에 포함된다.

요컨대 12원이라는 가격으로 표현되는 면화와 방추라는 생산수단의 가치는 면사의 가치, 즉 생산물의 가치의 구성부분으로 된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만은 충적되어야 한다. ①면화도 방추도 사용가치의 생산에 실제로 이바지해야만 한다. 가치의 담지자는 사용가치를 가져야만 한다. ②지출된 노동시간은 주어진 사회적 생산조건 하에서 필요한 노동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P.247~249)

자본가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상품의 독특한 사용가치였다. 이것이야말로 자본가가 노동력으로부터 기대하는 독특한 봉사며 그는 노동자와의 거래에서 상품교환의영원한 법칙에 따라 행동한다. 사실상 노동력의 판매자는 노동력의 교환가치를 실현하면서 그 사용가치를 양도한다. 그는 사용가치를 내어주지 않고서는 교환가치를 받을 수 없다. (P.256~257)

자본가는 화폐를 상품들로 전환시킴으로써 그리고 죽은 물체에 살아있는 노동력을 결합시킴으로써 가치를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가치창조과정과 가치증식과정을 비교해 보면 가치증식과정은 일정한 점 이상으로 연장된 가치창조과정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다. 만약 그 과정이 자본에 의해 지불된 노동력의 가치가 새로운 등가물에 의해 보상되는 점까지 밖에 계속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히 가치창조과정에 불과할 것이고 만약 그 과정이 이 점을 넘어 계속된다면 가치증식과정으로 될 것이다.

가치형성과정을 노동과정과 비교해 보면 노동과정은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유용노동에 의해 성립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치형성과정에서는 이 동일한 노동과정이 오직 양적 측면에서 고찰된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노동자의 작업시간, 즉 노동력이 유용하게 지출되는 계속시간 뿐이다. 여기에서는 노동과정에 들어가는 상품들은 더 이상 물적 요소로 간주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아직 대상화된 노동의 일정량으로 간주될 뿐이다.

사용가치의 생산에 지출된 노동시간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인 한에서만 계산에 들어간다. ①노동력은 반드시 정상적인 조건 하에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② 자본가는 자기 자신의 독자적인 형법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낭비는 대상화된 노동의 쓸모없는 지출을 의미하며 따라서 그것은 생산물에 들어가지 않으며 생산물의 가치에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상품의 분석을 통해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노동과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 사이의 차이를 발견했는데 이제 이 차이가 생산과정의 두 측면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노동과정과 가치형성과정의 통일이란 면에서 보면 생산과정은 상품의 생산과정이다. 다른 한편으로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의 통일이란 면에서 보면 생산과정은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이며 상품생산의 자본주의적 형태다.

자본가가 취득하는 노동이 사회적 평균수준의 단순한 노동인가 아니면 더 복잡한 노동인가는 가치증식과정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회적 평균노동보다 고도의 복잡한 노동은 노동력의 지출이다. 이러한 노동력은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고급 노동으로 나타나며 따라서 동일한 시간 안에 상대적으로 더 큰 가치로 대상화된다.

어떤 가치형성과정에서도 고급 노동이 항상 사회적 평균노동으로 환원되는 것, 예컨대 하루의 고급 노동이 X일의 사회적 평균노동으로 환원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자본가가 고용하는 노동자는 단순한 사회적 평균노동을 수행한다는 가정에 의해 불필요한 조작을 생략하고 분석을 단순화 시키는 것이다.(P.259~263)
 

출처:www.theguardian.com

출처:www.theguardian.com

 
● 생산수단의 가치가 생산물로 이정되기 위한 필요조건
생산수단의 가치는 새로운 제품으로 이전되어 새로운 제품의 가치의 구성부분이 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생산수단이 사용가치의 생산에 실제로 쓰여 거기에 역할하지 않으면 안 되고, 사회적, 평균적 생산조건 하에서 필요한 노동량만큼이 옮겨가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 방적공이 가치를 덧붙이는 노동은 추상적 인간노동이다.
방적노동자가 면사에 가치를 덧붙여주는 노동은 추상적 인간노동이다. 방적노동자가 노동과정에서 면사를 만드는 노동은 구체적 노동이다. 그러나 방적노동자가 면사에 새로운 가치를 덧붙이는 노동은 방추의 가치를 만드는 노동이나 면화의 가치를 만드는 노동과 전적으로 같은 질의 노동, 즉 추상적 인간노동이다.

● 노동력은 자기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낳는다.
잉여가치는 노동자가 자기의 노동력의 가치와 같은 양의 가치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노동시간을 넘어서 더 많은 노동시간을 하는 데에서 생겨난다. 노동력의 가치와 그 노동력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크기가 다른 것이다. 노동력이라는 상품은 그것을 사용 사용가치로서 소비하면, 즉 노동을 하면 자기 자신의 가치보다도 큰 가치를 낳는 특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노동력이라는 상품 특유의 사용가치인 것이다.

● 자본가와 노동자 간에는 등가물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노동력의 판매자(노동자)는 다른 여느 상품의 판매자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받고서 사용가치를 사는 사람에게 넘겨준다. 그는 사용가치를 내놓지 않고서는 대가를 받아 쥘 수가 없다.

● 자본의 일반적 정식의 모순은 해결되어 있다.
상품의 생산과정은 한편으로는 사용가치를 만드는 노동과정이나 다른 한편으로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치형성과정이다. 즉, 상품의 생산과정은 노동과정과 가치형성과정의 통일이다. 가치증식과정이란 어떤 한 점을 넘어서서 연장된 가치형성과정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노동과정에서 노동은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구체적 유용노동으로서 작용하므로 직물노동이라든가, 기계제작노동이라든가 하는 것과 같은 노동의 질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가치형성과정과 가치증식과정에서는 노동은 기계나 원료에 포함된 대상화된 과거의 노동이건 노동자들의 살아있는 노동이건 간에 추상적 인간노동으로서의 의이만을 갖기 때문에 질적으로는 같은 것이며 다만 양만이 문제가 된다.

● 노동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계산에 들어간다.
사용가치의 생산에 소비된 노동시간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계산에 넣어진다. ①노동자는 표준적인 여러 조건 아래서 일해야 한다. ② 노동력 그 자체도 표준적 성격의 것이 아니면 안 된다. 노동력은 그것이 사용되는 부문에서 지배적으로 되어 있는 평균적인 숙련과 기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되며 또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노동 강도를 가지고 노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③노동과정에서 원료와 노동수단이 낭비 되어서는 안 된다. 낭비된 원료와 노동수단의 가치는 생산물의 가치의 구성부분이 되지 못한다.

상품을 분석함에 있어 사용가치를 만드는 만큼의 노동자와 가치를 만드는 만큼의 노동 사이의 구별이 상품생산 과정의 두 측면, 즉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의 두 측면으로서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 복잡노동의 경우도 사정은 동일하다.
노동력의 가치가 크면 그 노동력은 복잡한 고도의 노동을 하고 단위시간 안에 보다 큰 가치로 대상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복잡노동을 하는 보석세공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의 가치와 동일한 양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동부분과 그가 잉여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동부분은 질적으로 다른 노동이 아니다. 잉여가치는 역시 같은 노동과정의 시간적 연장에서만 생기는 것이다.

●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의 한 요인으로서의 노동과정의 특수성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의 한 요인으로서의 노동과정은 노동과정 일반의 성질 이외에 다음과 같은 특수성이 있다.①그것은 자본가가 소유하는 생산수단과 자본가가 사서 그 사용권을 벌써 자기 것으로 한 노동력 사이에 일어나는 한 과정이며 그 생산물은 자본가의 것이다. ②그 결과 자본가는 자기의 소유물인 생산수단과 노동의 사용에 관하여 엄격히 통제하고 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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