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헤겔 형이상학 산책 3-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 3-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1) 전환점은 칸트였다. 사람들은 칸트의 선험철학만 안다. 하지만 정작 칸트가 했던 중요 작업은 망각한다. 그 작업은 바로 범주를 판단 형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칸트의 위대한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범주를 처음으로 주목한 아리스토텔레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범주는 사물이 아니라 언어를 분류하는 최고의 유다. 그는 언어를 주어에 해당하는 것과 술어에 […]

헤겔 형이상학 산책 2-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 2-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1) 앞에서 헤겔 논리학이 실제 다루는 내용은 형이상학과 동일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헤겔은 처음 형이상학이라는 말을 붙였다가는 나중에 가서 형이상학이라는 말을 빼고, 논리학이라는 이름만 내세웠다고 했다. 그런데 보통은 논리학을 ‘logic’이라 한다. 헤겔은 ‘Wissenschaft der logic’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붙였다. 번역하기가 좀 곤란하다. 직역하자면 ‘논리학의 학문’이라고 해야 하는데, ‘학’이라는 말이 중첩되어 그저 ‘논리학’이라고 […]

헤겔 형이상학 산책 1-변명[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 산책 1-변명 1) 내 삶에서 아마도 마지막이 될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 그것은 헤겔 논리학을 이해하는 일이다. 헤겔의 논리학은 헤겔 연구자가 흔히 신의 언어라고 말하는 사변적 언어로 쓰였으니, 그 신을 믿는 신도들의 마음에 이심전심으로 전해져 왔다. 그 비밀의 영역은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내가 철학이라는 학문에 뜻을 두고 대학원에 처음 입학했을 때 공부하고자 했던 […]

플라톤의 <국가> 강해(63)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63)   3. 철학이 비난 받는 현실(487b-497a) 2) 철학자들이 타락하게 되는 이유(489e-495b) – 2   [493a-495b] * 다중οἱ πολλοί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철학자의 성향을 타락시키는 또 다른 집단으로서 소크라테스는 다중 스스로 기술의 경쟁자로 여기는 소피스트들을 꼽는다. ‘개인 보수획득술자  각각’ἕκαστος τῶν μισθαρνούντων ἰδιωτῶν으로서 소피스트들은 다중들이 모였을 때 형성되는 다중들의 신념δόγμα을 ‘지혜’σοφία라고 부른다.(493a) 이건 마치 누군가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조배준 지음,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근대 자본주의 정신은 무엇인가』(2023)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근대 자본주의 정신은 무엇인가』를 읽고   강건영(한철연 회원, 건국대)   조배준 선생님의 책은 베버가 전개하는 치밀한 논리를 충실하게 추적하면서도, 독자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독을 피해갈 수 있게 해주는 친절한 입문서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문학 고전들이 으레 그러하듯, 베버의 책 역시 ‘개신교의 종교적 윤리가 자본주의를 형성하는 문화적 배경이 되었다’는 단순한 요약으로만 […]

막스 슈티르너: 에고이즘의 위대한 철학자-4 <정치적 슈티르너> [유령(Spuk)을 파괴하는 슈티르너(Stirner)]

<정치적 슈티르너>   박종성(한철연 회원)                              – 차 례 – 서론 헤겔 좌파 헤겔 좌파에 대한 슈티르너의 비판 정치적 슈티르너 슈티르너의 에고이즘 슈티르너 이후 역사적 결론 페미니즘에 관한 후기 Svein Olav Nyberg [노르웨이 아그데르 대학교(노르웨이어: Universitetet i Agder) 부교수]의 글, Max Stirner: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한상원 지음,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2023)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서평   이 현(한철연 회원, 건국대)   연대적인 자기 극복의 가능성 한상원 교수의 저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는 니체 사상에 대한 친절한 해설서임과 동시에 니체를 넘어서는, 새롭고 적극적인 해석을 시도한 또 하나의 철학서이다. 그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니체의 영원회귀를 칸트적인 의미에서의 […]

2024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신년회 : 남기호 선생님을 추모하고 기억하면서 – (1) 故 남기호 선생님 추모사 (2) 유작 『야코비와 독일 고전철학』(남기호 저, 2023) 북콘서트 영상 [월례발표회·세미나]

2024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신년회 특별행사 [남기호 선생님을 추모하고 기억하면서] 故 남기호 선생님(1970년 ~ 2023년 9월 4일, 향년 53세) 前 연세대 철학과 교수, 한철연 회원   지난 2024년 1월 한철연 신년회에서 거행된 故 남기호 선생님 추모행사 영상을 올립니다. 여러 회원 분들의 도움으로 남기호 선생님의 지난날을 함께 돌아보고 그의 학술을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남기호 선생님의 학술에 대한 이해와 […]

규소 시대의 혁명: 리좀의 흐름 [천 하룻밤 이야기]

규소 시대의 혁명: 리좀의 흐름 2024년 07월 22일 대서(大暑) – 평상 위에 누워서 하늘을 보시라, 별빛이 보이시려나?   지금껏 여러 서양 철학사들을 읽으면서, 그 철학사들이 정당성과 진실성을 지녔다고 여겼다. 대부분 앵글로색슨계열의 철학사는 인류가 점점 더 확실한 지식을 갖춘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은, 그들이 언어와 논리를 정초하여 기본으로 삼고, 사실들에 접근하는 태도를 유지한다고 본다. 이들의 […]

알렙 출판사 《서울리뷰오브북스》 서평 공모전 ‘우주리뷰상’(7월 1일~10월 4일) 개최 안내 [한철연 소식]

한철연과 인연이 깊은 ‘알렙출판사’ [http://alephbook.kr/]가 아래와 같이 서평 공모전을 열고 있습니다. 한철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한 한글 파일과 웹페이지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알라딘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모전 안내 글과 응모 페이지 링크, 보도자료 링크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 바랍니다! 서평을 통해 책과 독자를 잇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지식 공론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