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신승철·이승준|알렙|2025-08-25) [한철연 소식]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신승철·이승준)
2023년 세상을 떠난 故 신승철 회원의 유작이 이승준 회원의 노력으로 공저로 출간되었습니다. 신승철 회원은 2010년 가타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2012년 이후부터 한철연 학술대회와 월례발표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생태적지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생태 철학과 공동체 운동을 연구해왔습니다. 한철연 여성과철학분과, 신유물론분과에서 활동 중인 이승준 회원은 현대 정치철학 연구자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탈성장 담론과 기후 협치의 사상을 실천적 지침으로 잘 구성하여 저자 신승철과 함께 새로운 대안 사상을 독자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연구자의 노력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의미있는 연구 성과로 빛을 보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큰 다행입니다. 우리 앞에 좀 더 가까이 다가온 디스토피아적 미래, 지금은 이 책을 읽어야 할 때입니다.
아래는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소개글입니다.(출처: 알라딘)
생태 철학과 공동체 운동, 사회적 경제 등을 연구해 오다, 2023년 세상을 떠났던 신승철 소장의 유작이 이승준 독립연구자와의 공저로 출간되었다. 생전에 생태적지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해 온 그의 뜻을 유산으로, 동료 연구자·활동가·예술가 들이 탈성장 전환 사회를 향한 실험과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탈성장 담론과 기후 협치라는 대안 사상을 새로운 실천 매뉴얼과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협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치’가 아니라, 시민과 다중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협치’이다. 즉 아래로부터의 협치와 생태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들은 기존의 상명하달식 통치(수목형 모델)와 대비되는 수평적 협치(리좀형 모델)를 제안한다. 또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새로운 협치를 주장한다. 인간뿐만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동물, 식물, 심지어 인공물까지)을 기후 협치의 주요 행위자로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생적 협치’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이성과 합리를 넘어선 새로운 언어와 정동(情動)으로 모든 존재가 공존하는 길을 모색한다. |
● 전체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탈성장 사회와 구성적 협치 기후재난 시대의 도래 2장 협치의 기본 구도 전 지구적 위기들과 대의정치의 민낯 3장 구성적 협치의 사상가들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정치와 공생적 협치 4장 거버넌스의 사례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서의 거버넌스 5장 기후재난에서의 자원 관리의 협치 재난 시 가용 자원의 여부 에필로그: 구성적 협치를 통한 연합과 탈성장 |
저자 이승준: 독립연구자로서 미셸 푸코, 질 들뢰즈, 안토니오 네그리, 주디스 버틀러 등을 중심으로 현대 정치 철학을 연구하고, 페미니즘, 맑스주의, 생태주의를 서로 연결시키는 대안적인 관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여성과철학분과 신유물론분과에서 활동하고, 생태적지혜연구소, 연구공간L 회원이며 ‘자율평론’, ‘맑스코뮤날레’ 등에 참여했다.
공저로 『비물질노동과 다중』, 『페미니즘의 고전을 찾아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플랫폼자본주의와 배달노동자』가 있으며, 『자유주의자와 식인종』(스티븐 룩스), 『어셈블리』(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대항성선언』(프레시아도) 등을 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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