섦 – 퇴색되어 버린 시간 [별과 달과 바람의 노래] -38

퇴색되어 버린 시간

 

김설미향(그림책 작가)

 

모든 것은 퇴색되어 버린다.

모든 것은 동시에 희망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은 새롭게 변하기도 한다.

모든 것은 동시에 좌절되기도 한다.

 

모든 것은 그렇게 흐른다.

모든 것은 그렇게 순환한다.

모든 것은 그렇게 잊혀져

다시 새로운 계절을 맞는다.

모든 것은 그렇게

감각의 무덤 위로

바람이 흩어지고

흙이 흩날리고

감정의 깊이는 무덤덤해져

그렇게 슬퍼지기도 한다.

감정의 세포는

감정의 혈류를 타고

점점 차가워져

깊이는 사라진다.

 

2017, 9. 14 

작가의 블로그 http://dandron.blog.me

 

우리 곁에서 빛나는 별 3화 [정순야의 청춘웹툰]

(e)시대와 철학의 웹툰 시리즈 제 3화. 정순야의 [청춘웹툰]  ‘우리 곁에서 빛나는 별’ ~ 우리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선과 시선이 전 정말 좋네요. 앞으로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본 웹툰의 저작권은 전적으로 작가 본인에게 있으니, 함부로 허락없이 무단 전재하시면 안됩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유감과 분노 [시대와 철학]

이정호(방송대 문화교양학과) 

 

누군 3만원의 떡을 감사표시로 줘도 범법이고

누군 400억의 돈을 갖다 바쳐도 범법이라 단정할 수 없다니

형식논리적 법적용의 배후에 여전히 힘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네요.

 

역사와 현실, 시대정신을 망각한 지식 모리배들에게

논리는 그저 탐욕의 노예일 뿐입니다.

역사는 그들의 부역을 심판할 것입니다.

 

2500년전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다”(플라톤의 <국가> 338c)라고 외친

소피스트 트라쉬마코스의 망령에 맞서

약자들이 싸워온 정의의 역사에

왜 피가 배어있는지 새삼 뒤돌아 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정의의 씨앗

열매를 맺지 않아도 이어지는 그  알 수 없는 신비!

아마도 불멸의 투쟁과 연대 그리고 희망 때문일 것입니다.

끝내 우리는 정의의 열매를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끝내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spes immortalis

-희망은 불멸이다

 

 

우리 곁에서 빛나는 별 [정순야의 청춘 웹툰]

(e)시대와 철학의 첫 웹툰 시리즈! 정말 감사하게도 정순야 작가께서 흔쾌히 아름다운 웹툰 작품을 연재해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곁에서 빛나는 별’ ~ 우리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선과 시선이 전 정말 좋네요. 앞으로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본 웹툰의 저작권은 전적으로 작가 본인에게 있으니, 함부로 허락없이 무단 전재하시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