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고(故) 김우철 교수의 「『자본』의 변증법적 모순구조」(1993)에 대한 논평 [유령(Spuk)을 파괴하는 슈티르너(Stirner)]

노동력 소유자의 주체는 노동력 사용자의 주체인 자본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자본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박종성(건국대, 한철연 회원) ♦ 이 글은 『시대와 철학』 제33권 4호(2022년 겨울호, 12월 31일 발간)에도 기고글로 동시 게재합니다.   이 글은 고(故) 김우철 교수의 「『자본』의 변증법적 모순구조」(1993)에 대한 논평이다. 먼저 김우철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첫째, 『자본』에 적용된 변증법적 방법의 두 가지 […]

우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시대와 철학]

우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정동훈(성공회대 대학원)   올해 하반기에 가장 많이 들은 단어가 있다면 아마 ‘책임’이 아닐까 싶다.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와 함께 수 많은 말과 말 그리고 말들이 이어졌다. 그 중 압권은 ‘책임이 없다’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수도 한복판에서 수 백명이 넘는 국민들이 죽고 다쳤다. 사건 직후부터 충분히 대비할 시간과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

이규성 철학 연구회 2022년 12월 제3차 정기세미나 영상 “이규성의 程朱學 이해와 쇼펜하우어의 生철학 (1)” 2022.12.16. [월례발표회·세미나]

[이규성 철학 연구회] 세 번째 정기 세미나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사정상 동영상이 아닌, 음성파일로 올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의지와 소통으로서의 세계』(2016)의 ‘Ⅶ. 아시아 철학과 선험적 구성론’에서 ‘1. 주희朱熹와 쇼펜하우어’의 내용을 중심으로 저자 이규성의 程子와 주희에 대한 연구논문의 일부를 참조하여 정리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다음 세미나는 2023년 2월 16일(목) 16시 잠정 시행 예정으로 최종덕(독립학자, philonatu.com) 선생님의 『의지와 소통으로서의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손철성 지음, 『베이컨의 신기관: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2022)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현남숙(한철연 회원, 성균관대)   프랜시스 베이컨은 근대의 서막을 연 인물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신유물론, 생태주의, 페미니즘에서는 서양철학의 극복되어야 할 유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베이컨의 『신기관』의 부제는 “자연의 해석과 인간의 자연 지배에 관한 잠언”이다. 이것이 시사하듯, 자연에 대한 투명한 인식과 그로부터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2년 11월 월례발표회 영상 “더 좋은 것을 보고 인정하면서 더 나쁜 것을 따른다” -스피노자에게 아크라시아의 문제- [월례발표회·세미나]

11월 월례발표회는 9월부터 시작한 2인 토론자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11월 월례발표회 개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2년 11월 월례발표회 주 제 : “더 좋은 것을 보고 인정하면서 더 나쁜 것을 따른다” – 스피노자에게 아크라시아의 문제 – 발표자 : 정선우(연세대학교) 토론자 : 이지영(이화여자대학교), 유민석(서울시립대학교) 일 시 : 2022년 11월 25일 오후 7시 – 9시 방 […]

누가 각자도생을 하고 있나? [시대와 철학]

누가 각자도생을 하고 있나?   진보성(한철연 회원)   이 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 <KNOU위클리>(https://weekly.knou.ac.kr/articles/view.do?artcUn=3461)에 동시 게재함을 알립니다. 요즘 뉴스 기사나 개인 블로그 글을 읽다 보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을 자주 본다. 자본주의 무한경쟁 시대에 ‘각자 살기를 도모하다’라는 뜻의 이 용어는 팍팍한 현실에 남보다 먼저 안정된 사회 주도층의 대열에 합류하겠다거나, 자칫 사회의 변방에서 처량하게 서식할 자신의 처지를 경계하는 지금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2년 가을 제63회 정기 학술대회(12월 3일) 알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2년 가을 제63회 정기 학술대회(12월 3일)   2022년 12월 3일 (토) 12:30 부터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3가) 호암관에서 제63회 한국철학사상 연구회 가을 정기 학술 대회가 개최됩니다. ‘한국 근현대사상의 비판과 재구성’을 대주제로, 연구 영역의 확장과 성과의 축적이 기대되는 이번 학술 대회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2년 제63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가을 정기 학술대회 ○주제: 한국 근현대사상의 비판과 재구성 ○주최: 사단법인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이재유 지음, 『스미스의 국부론: 인간 노동이 부를 낳는다』(2022)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이재유 지음, 『스미스의 국부론 – 인간 노동이 부를 낳는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박종성(한철연 회원, 건국대)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국부론』(1776)을 통해서 자신의 시대에 남아 있던 봉건제와 중상주의적 통제 정책을 비판하며 자유주의적 시스템이 어떻게 생산력 증진을 가져오고 일반 시민들을 전반적으로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가를 논증하고자 했다. 알다시피 『국부론』의 원제는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이다.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2년 10월 월례발표회 영상 “『정신현상학』으로 『볼데마르』 읽기” [월례발표회·세미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22년 10월 월례발표회 이번 10월 월례발표회는 9월과 마찬가지로 두 명의 토론자가 참여합니다. 지난 발표와 마찬가지로 풍성한 발표회가 되었습니다. 1인 발표와 2인 토론(논평) 구도는 앞으로 한철연 월례발표회의 특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월례발표회 개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    제 : 『정신현상학』으로 『볼데마르』 읽기 발표자 : 남기호(연세대학교) 토론자 : 박정훈(서울대학교), 이병창(한철연)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연효숙 지음, 『모어의 유토피아: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가』(2022)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연효숙 지음, 『모어의 유토피아 –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이병태(한철연 회원, 경희대)   좀 이상하게 들리지만, 모어의 『유토피아』는 ‘지나치게’ 유명하다. 한 번 읽어보라는 권유가 심드렁하게 여겨질 정도로. 더욱이 ‘세탁’이나 ‘교육’ 프랜차이즈의 이름에 작품명의 라임이 남아 있어 ‘유토피아’란 말 자체가 식상하기까지 하다. 고전치고는 내용도 짧고 쉽기에, 한 권 읽어냈다는 서푼짜리 정복감 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