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Jin Bosung

법 권리의 주체는 누구인가: 법치국가 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들 [시대와 철학]

법 권리의 주체는 누구인가: 법치국가 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들 이 글은 지난 1월 27일에 ‘말과활아카데미’에서 열린 기획강좌 <지금, 여기의 정치철학: 빼앗긴 법치주의 정치철학적 고찰> 중 한철연 회원인 한상원 선생님이 강의한 2강의 주요 내용을 강연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하는 것임을 알립니다. 강의: 한상원(충북대), 정리: 편집주간   2023년을 지내는 지금, 이 시대는 빼앗긴 개념들의 시대이다.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자유와 […]

마음이 힘든 시기에 읽어둘 책, 박은미의 『아주 일상적인 철학』 [철학자의 서재]

마음이 힘든 시기에 읽어둘 책, 박은미의 『아주 일상적인 철학』   오상현(한철연 회원)   박은미 선생님의 책, 『아주 일상적인 철학』은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 벗어나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 속에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가, 또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해 철학자의 시선에서 고르고 담았다. 화가 많은 나로서는 일종의 […]

2023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제64회 정기 학술대회(8월 19일) 알림 [한철연소식]

2023년 8월 19일 열리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제64회 정기 학술대회를 안내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와철학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 주십시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3년 8월 19일(토) 오후 1~6시 ● 장소: 서울대학교 83동(인문사회계열멀티미디어 강의동) 305호 ● 대중교통 – 추천 경로: 2호선 서울대입구역 하차 -> 지선 5511 승차 -> 경영대 행정대학원 정류장 하차 […]

어떤 두려움 –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에 – [내게는 이름이 없다]

어떤 두려움 –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에 –   행길이(한철연 회원)   ‘어떤 두려움’   올해는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이다. 비판이론 1세대의 아도르노, 2세대의 하버마스, 3세대의 호네트 등 뛰어난 학자들을 배출하면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 학파의 전통은 계승보다는 비판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선배의 이론을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극복하면서 이론적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선배와 후배, 스승과 제자 간에 대립과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김주일 지음, 『플라톤의 국가: 정의에 이르는 길』(2022) – ‘정의에 이르는 길은 어디에?’ [EBS 오늘 읽는 클래식]

『플라톤의 국가: 정의에 이르는 길』 (2022)   진보성(한철연 회원)   정의에 이르는 길은 어디에?   ‘이게 나라냐’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그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된 말이다. 지금은 정치적 진영논리에 따라 상반된 의도를 담은 정치 공세의 구호로 쓰이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나라(폴리스)는 인간이 능동적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바탕이며 그 목적이기도 하다. “시민의 […]

[신간안내] 『아주 일상적인 철학』(박은미 지음|EBS BOOKS|2023년 6월 30일) [한철연 소식]

『아주 일상적인 철학』(박은미 지음)   박은미 회원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3년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에서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을 제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철학의 지평을 펼쳤던 박은미 회원이 “마음을 괴롭게 하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책” 『아주 일상적인 철학』(EBS BOOKS)을 펴냈습니다. 철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철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힘을 […]

플라톤의 <국가> 강해 (52) [이정호 교수와 함께하는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 강해 (52)   B. 2. 정의로운 개인과 영혼(434d-445e) 2) 정의로운 개인의 주요 덕목 : 지혜, 용기, 절제, 정의(441c-445e)   [441c-444a] * 소크라테스는 나라의 정의를 마무리하면서 나라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것τὰ αὐτὰ들이 각 사람의 영혼에도 있으며 수적으로도 같다ἴσα τὸν ἀριθμόν고 말한다. 이를 토대로 그가 말하는 개인의 정의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나라가 지혜로웠던 방식으로 […]

슈티르너 저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박종성 번역, 2023) 서평 (2): ‘나’의 개방과 해방에 관한 가장 지독한 사유 – 이병태 [철학자의 서재]

슈티르너 저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박종성 번역, 2023) 서평 (2)   이병태(한철연 회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나’의 개방과 해방에 관한 가장 지독한 사유   1. 슈티르너는 우리에게 오로지 맑스를 경유하여 알려진 철학자다. 바쿠닌, 바우어, 푸르동이 그러했듯이 슈티르너란 철학자는 맑스의 조롱과 비판 ‘덕분’에 그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슈티르너가 어떤 목소리를 냈는지 확인하기에 앞서, 혹은 […]

슈티르너 저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박종성 번역, 2023) 서평 (1) – 이병창 [철학자의 서재]

슈티르너 저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박종성 번역, 2023) 서평 (1)   이병창(한철연 회원, 동아대 명예교수)   1920년대 무정부주의자 박열의 연인 가네코후미코가 감옥(법정)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가네코후미코가 들고 있는 책이 있다. 아마 슈트리너의 『유일자와 그의 소유』가 아닐까 한다. 1844년 작성된 슈티르너의 『유일자와 그의 소유』가 국내에 무려 180년 만에 박종성 교수에 의해 번역(2023)되었다. 원문 자체에 풍자가 섞여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박은미 지음,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삶이 불쾌한가』(2021)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삶이 불쾌한가』(2021)   유현상(한철연 회원)   박은미의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삶이 불쾌한가』를 읽고   철학자들의 언어는 어렵다. 그들이 사용하는 개념 자체가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누구나 아는 말로 표현해도 그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일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사실 사유를 표현하기 위해 언어를 선택하는 과정은 철학자들에게도 곤혹스러운 일이다. 일상적인 언어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