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형이상학산책34-미분적 차이로서 진 무한[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형이상학산책34-미분적 차이로서 진 무한 1) 헤겔의 부정성 개념이 추상적 부정성이 아니라 ‘특정한 부정성[bestimmte Negation]’이라는 점을 상기해 보자. 특정한 부정성이란 “그 자신이 유래한 것을 부정하는 무”(정신현상학, GW 9, 57)를 의미한다. 부정적 무한판단이나 그것의 변형인 모순 판단에서 부정은 어디까지나 일반적 토대 위에서 있는 개별적인 것의 부정 즉 특정한 부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무한한 부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