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병창 이

철학의 단상: 추상화와 양적인 것의 차이 1) 현대 철학에서 가장 비난받는 개념 중의 하나가 곧 양적인 것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양적인 것에 대한 비난은 현상학 계열에 속하는 하이데거뿐만 아니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아도르노, 베르그송이나 들뢰즈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양적인 것에 대한 비난의 출발점은 아마도 과학주의 때문일 것이다. 과학기술은 대규모 산업의 원동력이었으며, 나치즘의 기계적 학살의 수단이었고, 포드 테일러 시스템과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6- 추론의 자기 지양[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6- 추론의 자기 지양 1) 필연성(관계) 추론은 정언 추론에서 가언 추론을 거쳐 선언 추론에 이른다. 이 선언 추론이 추론의 마지막 형식이다. 필연성 추론은 주어와 술어를 매개하는 것이 유 즉 실체다. 유는 한편으로 단순한 규정성인 유적 본질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가 실현된 개별적 종의 전체이다. 유적 본질이 특수성에 해당한다면, 종의 전체는 곧 일반성을 의미한다.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5-필연성[관계]의 추론[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5-필연성[관계]의 추론 1) 현존 추론에서 매개 항은 추상적 규정성이었다. 반성 추론에서 매개 항은 개별자이면서 동시에 전체인 것 즉 개별자의 전체이다. 이제 필연성 추론에 이르면, 매개 항은 곧 일반성인데 단순하게 된 것 즉 유이다. 매개 항인 이 유는 두 가지 방식으로 규정된다. 첫 번째는 ‘단순하게 규정된 일반성’ 즉 유적 본질을 통해 규정된 유이다.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4-유비 추론의 적극적 가치[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4-유비 추론의 적극적 가치 1) 반성 추론은 연역법과 귀납법에 이어서 유비 추론 즉 유추로 발전한다. 이 유추의 근본 도식은 삼격 즉 E->A->B(헤겔은 B->A->E로 표현한다)이다. 유추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누구나 다음과 같은 예를 들 것이다. 지구[Earth]는 사람이 거주하는 행성이다. 달은 하나의 지구[Earth]이다. 그러므로 달은 사람이 거주하는 행성이다. 이와 같은 유추는 흔히 형식적인 오류를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3-연역과 귀납[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3-연역과 귀납 1) 추론의 운동은 매개가 지닌 규정성의 발전에 있다. 현존 범주에서 추론의 매개는 직접적으로 규정성을 지니지만, 이 규정성은 추상적 즉 “개별적으로 독자적인” 규정성이었다. 매개는 자립적인 양극단에 외적으로 관계한다. 여기서 매개는 다른 규정성으로 이행하면서 전체 규정성을 다 거치지만, 이런 이행은 타자로의 이행에 불과하다. 이제 반성 범주에 이르게 되면, 매개는 이중적으로 된다. 여기서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3- 수학적 추론에 관해[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3- 수학적 추론에 관해 1) 현존 추론의 일격은 E->B->A이다. 이격은 B->E->A이다. 여기서 첫 번째 소전제 E->B에서 B가 우연적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세 번째 형식은 두 번째 추론 형식의 결론인 B->A를 대전제로 삼고 첫 번째 형식의 결론 E->A를 소전제로 삼는 것이다. 이제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은 두 전제에서 술어가 되는 A다.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

헤겔 논리학 개념운동22-현존(형식적) 추론의 모순[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운동22-현존 추론의 모순 1) E-B-A라는 추론 형식은 현존 범주 가운데 가장 직접적인 추론 형식이다. 이를 명제로 표현하자면, 대전제 B->A와 소전제 E->B로부터 E->A라는 결론을 끌어내는 것이 된다. 결론에서 주어와 술어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이 곧 두 전제이며, 매개 항은 두 전제에서 주어와 술어에 동시에 관계하면서 결론을 매개한다. 여기서 추론을 이루는 세 가지 항, 소개념(결론의 주어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1- 추론 형식의 발전에 관해[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 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1- 추론 형식의 발전에 관해 1) 앞에서 말했듯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성의 형식 즉 대표적인 삼단 논법은 헤겔에서는 이성의 형식인 추론이 아직 자기를 전개하지 못한, 따라서 아직 ‘현존’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추론 형식이다. 이 형식의 대표적 예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예 즉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이며 […]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0-이성[Vernunft]의 형식과 내용에 관해[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헤겔 논리학 개념 운동20-이성[Vernunft]의 형식과 내용에 관해 1) 헤겔 논리학 2부인 주관 논리학의 1편 주관성 장은 개념-판단-추론으로 전개되면서, 전통적인 논리학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은 부분이다. 앞에서 개념과 판단을 살펴보았다. 이제 추론을 살펴볼 차례다. 개념은 이 개념을 이루는 내적 계기 즉 일반성, 특수성, 개별성이 아직 외적인 자립적인 존재로 출현하지 않는 상태다. 판단에 이르러 이 내적 계기가 […]

카뮈 ‘이방인’에 관한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해석 관해[흐린 창가에서-이병창의 문화비평]

카뮈 ‘이방인’에 관한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해석 관해 1) 기다리던 영화 오종 감독의 ‘이방인’을 보았다.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내게 특별한 소설이었기에 이 소설에 대한 오종의 해석이 궁금했다. 어릴 때 집에 아버지가 아마도 월부 전집 판매상인 친척을 돕기 위해 사놓은 카뮈 전집이 있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방인’을 읽었다. 그 때문이었을 텐데, 대학 시절 당시 프랑스에서 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