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연 맑스분과 MT-파주이야기[지미갤러리]
한철연 맑스분과 MT-파주이야기[지미갤러리]
글/사진 윤지미(한철연 회원)
맑스분과가 4월 11일부터 1박 2일 동안 MT를 다녀왔다.
한철연에서는 각 분과의 엠티비를 1년에 두 번에 한하여 일정액을 지원하고 있다. 단 참여인원이 7인 이상일 경우이다.
공식적인 엠티 기간은 11일부터 1박 2일이었지만 10일 밤 9시 30분, 선발대가 충남 서산의 삼길포항으로 출발했다.
낚시터의 좋은 자리를 일찍부터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금요일인 11일 오후 1시 MT 참여를 밝힌 맑스분과원과 그 가족들이 모두 합류하여,
충남 서산 삼길포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 근처 왜목마을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직도 이원혁 분과원이 끓여준 도다리 매운탕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도다리를 낚아 올린 이는 조배준 분과원이었고,
그 도다리를 요리하기 좋게 손질한 사람은 김종곤 분과원이었다.
박영균 분과원은 작은 물고기에 속한다며 놓아주자고 낮은 소리로 거듭 외쳤지만, 그의 호소는 우리의 귓전에서 사라졌다.
새벽부터 오후 5시까지 벌벌 떨며 겨우 잡은 고기였기 때문이다.
7개의 낚싯대로 잡은 수확량은 작은 도다리 세 마리.
낚시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수온이 낮아 물고기들이 움직이지 않는 날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도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낚싯대를 걸쳐만 놓은 채, 바닷가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술잔만을 비웠다.